본격 성차별 조장 게임 - <모두의 경영>

셰릴 샌드버그, 메그 휘트먼, 인드라 누이. 우리가 사는 시대는 변했고, 이제 세상에는 위대한 여성 경영인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이들은 투철한 전문성과 능력을 겸비했고, 이를 통해 작은 회사를 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거나, 거대한 기업을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그렇다면 경영을 다루는 게임에 이러한 변화가 제대로 반영 되었을까요?

얼마전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게임 <모두의 경영>의 성차별성이 지적되며 사용자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이 게임들의 성차별적인 지점을 A to Z로 짚어 봅니다.

1. 남성 캐릭터는 야망, 여성 캐릭터는 (성적) 매력?

그런데 이상합니다. 남성 캐릭터는 전문 경영인이 입을 법한 정장을 입고 있지만, 여성 캐릭터는 공식 석상에서 입을 법한 옷이 아니라, 마치 연예인들이 TV쇼에서나 입을 옷을 입고 있습니다.(상상해보세요. 이부진이 계약하러 가서 저런 옷을?)

여기 까지만해도 기분이 그다지 인데, 문제는 이 둘의 멘트입니다. 남성 캐릭터는 '나는 100억원의 사나이가 될거야'라고 외치는 여성 캐릭터는?

'나의 매력으로 모든 계약을 성사시키겠어!'

어떤 여성 경영인도, 자신의 매력으로 그 자리에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여성이 외적 매력을 통해 비지니스를 하고, 계약을 성사시킨다는 건 누구의 상상이고 편견일까요?

2. 남자 비서는 성격, 여자 비서는 신체 사이즈?

(비서가 여성의 일인가요?)

올려둔 이미지에서 보이듯 여성 비서의 프로필에는 각각의 '신체 사이즈'가 기록되어 있습니다.(무슨 비서 일을 몸매로 할 기세) 하지만 반면 남성 비서의 프로필에는 신체 사이즈 대신 '차분하고 냉철함'이라는 성격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멘트도 문제입니다. 남성 캐릭터가 '회장님 저는 오늘을 보고 살아갑니다. 완벽함을 보여드리죠'라는 멘트를 하는 동안 여성 캐릭터들은 이런 멘트를 던집니다.

"회장님? 혹시 화끈한 거 좋아하세요? 맡겨만 주세요"

"회장님 저랑 함께하시면 즐거울 거예요"

저기요. 회사 일하러 가는 곳이거든요?

3. 남자는 감사합니다, 여자는 사랑합니다?

여성 비서들은 게임 내내 신나게 아양을 떠는 반면, 남성 비서는 사무적으로 필요한 보고만 합니다. 문제는 비서들 뿐만 아니라 점주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죠.

'사장님 사랑해요'

이런 관계에서 그 사람의 성별은 전혀 중요하지 않으며, 한 여성이 직장에서까지 '여성'으로서의 '성별 규범'을 강요 받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런 상황은 많은 여성 직장인들이 성추행이나 노골적인 성 상납 요구에 처하는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과연 그 사람이 '여성'이 아닌 한 사람의 '동료'나 '파트너'로 보았다면 그런 결과가 발생했을까요? 거기에 이들이 가진 여성관이 굉장히 뒤틀려 있다는 점도 큰 문제입니다.

게임의 제목은 <모두의 경영>이지만, 이제 모두의 경영은 변했습니다. 유명한 여성 경영인들은 외모나 매력으로 자신을 어필하지 않으며, 남성들의 즐거움을 위해 사무실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당당히 자신의 능력과 전문성으로 자신의 자리를 쟁취했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이 바라보는 식의 여성에 대한, 여성 노동자에 대한 시각이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여성 경영인은 없을 것입니다.

'비지니스에 성별은 없습니다.'

지금 '페미통신' 컬렉션을 팔로우 하시고 다양한 소식을 받아 보세요. :)

페미통신은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다양한 소식을 전달합니다.

https://www.vingle.net/collections/2843345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