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은 그의 도전. 김수경 / 8월 20일 출생

아직 끝나지 않은 그의 도전. 김수경

1979년 8월 20일 출생

김수경, 1998년 19살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하자 마자 신인왕에 올랐고 팀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해를 보내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데뷔 2년 차엔 탈삼진왕, 3년 차엔 다승왕을 차지했고, 남들은 한 번도 하기 힘들다는 우승을 3번이나 더 경험하였습니다. 이후 히어로즈에서 은퇴해 잠시나마 코치로서 선수들을 지도해서인지 야구팬들은 김수경을 굉장히 올드한 선수로 기억하곤 하는데요. 그러나 아직 그와 동갑내기인 박용택, 최희섭 등이 프로에서 활약하고 있고, 김수경 역시 아직 선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1년간의 외도(코치 생활)을 끝낸 뒤, 그는 지난 해부터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를 거쳐 다시 프로 마운드에 설 날을 위해 구슬 땀을 흘리는 중입니다.

누구보다 화려했던 출발

1979년생으로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라 인천고를 졸업한 김수경은 1998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연고지 고졸 우선지명 선수로 현대 유니콘스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서울 입성을 위해 인천을 버리고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겼던 현대였지만, 당시만 해도 현대 유니콘스의 연고지는 인천이었기 때문에 인천고 출신 김수경은 그야말로 출신 자체가 성골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현대에 지명된 3명의 고졸 우선지명 선수로는 김수경을 비롯해 초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했던 포수 강귀태와 현재 NC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이대환이 있습니다.

데뷔 첫 해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김수경은 12승 4패, 2.76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당시 3할의 타율과 22도루를 기록했던 삼성의 외야수 강동우를 제치고 신인왕에 등극하였습니다. 특히 당시 그는 16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는데 이는 당시 역대 신인 최다 탈삼진 기록이었습니다. 또한, 현대 유니콘스는 김수경을 비롯해 정민태, 위재영, 정명원, 최원호 선발진 전원이 모두 10승 이상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현대는 한국 시리즈에서 LG 트윈스를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며 김수경은 신인으로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듬해인 1999년에는 선발로 8승, 구원으로 2승을 올리며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였고 184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탈삼진 부문 1위에 올라 닥터K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데뷔 3년 차였던 2000년은 김수경의 선수 시절 가장 화려했던 시즌이었습니다. 그는 팀 동료 정민태, 임선동과 함께 리그 최고의 원투쓰리 펀치를 구축하며 상대팀을 무차별로 폭격하였는데요. 그 결과, 김수경은 데뷔 최다승인 18승을 올렸고, 동료 정민태와 임선동 역시 각각 18승씩을 올리며 공동 다승왕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팀은 창단 두 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2000년대 초반 현대 왕조의 아성을 구축하기 시작하던 시기였습니다.

인천의 프랜차이즈 스타, 다시 돌아오는 그 날까지

이후 김수경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 연속 10승 이상을 달성하였습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이 4점 대까지 치솟으면서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보여줬던 활약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2005년과 2006년에는 각각 7승과 4승을 올리는데 그치며 부진하였는데요. 그러나 현대 유니콘스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던 2007년엔 12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프로 통산 100승을 달성하며 자신이 아직 녹슬지 않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팀은 해체되었고 선수단은 우리 히어로즈로 인계되면서 김수경 역시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게 됩니다. 그러나 2008년부터 예전 같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며 1군과 2군을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늘었고, 배영수(현 한화 이글스)와 함께 200승에 가장 근접한 투수로 평가 받았던 김수경은 히어로즈에서 5년 동안은 10승을 추가하는 데 그치고 말았습니다. 결국 김수경은 2012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를 선언하게 됩니다. 1998년 입단해 데뷔 3년 만에 40승을 기록하며 당대 최고의 우완 투수 중 한 명으로 손꼽혔던 선수가 은퇴하던 나이는 고작 33살에 불과했습니다. 그는 프로 통산 112승을 올렸고, 또 한 명의 우완 에이스 배영수와는 불과 2살 차이.

은퇴 이후 김수경은 2013년 넥센 히어로즈의 1군 불펜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하게 되었는데요. 그러나 김수경은 불과 1년 만에 은퇴를 번복하고 2014년 독립 야구단인 고양 원더스 선수로 새 출발을 결정합니다. 복귀에 대한 꿈을 이뤄줄 것 같았던 독립 구단 고양 원더스는 지난 해를 마지막으로 해체되고 말았는데요. 현재 김수경은 개인 훈련을 통해 프로 입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스승이었던 김시진 전 감독과 정민태 전 코치가 기록했던 124승을 목표로 말이죠.

그가 언제 다시 돌아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니 어쩌면 그의 도전은 실패로 끝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직 그의 나이 올해 36살, 김수경보다 더 나이가 많은 손민한, 박명환, 송신영, 최영필 등이 프로에서 뛰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아직 희망은 보입니다. 현대 왕조의 선발진을 책임지고 인천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수경. 그의 성공적인 복귀를 기대합니다.

사진 출처: 경향신문

매일 매일 오늘 생일인 야구인을 소개하는 프로젝트 웹진, 9회말 2아웃

(http://diamond-story.tistory.com/)

다시 한 번 김수경 선수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