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인사이드아웃이 그렇게 기대되지는 않았는데
주변 사람들 평이 정말 재밌다해서
점점 기대하게 되었음.
근데 역시...
디즈니가 제일 잘 했는 것은 픽사를 인수한 것입니다.
사실상 아웃의 이야기는 상당히 평범함.
사춘기에 들어가기 직전인 11살 소녀 라일리는
사랑하는 집과 친구들을 두고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가게 된다는
평범한 이야기...
하지만 정말 놀라웠던게...
그 경험을 겪었던 소녀로서 하는 말인데...
그 11살과 새로운 환경으로 이사를 간다는 것 설정이
오히려 이 영화를 더 살렸다는 생각이 듦.
그리고 이 영화에 또 놀랐던 점은
그림체가 상당히 유아틱해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반면에
내용은 어른들이 겪어 보았고, 또 인생에서 잊고 있었던 점들을 되돌이켜 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을 영화보는 내내 마련을 해주었던 점이다.
아마 지금 이 영화를 본 아이들의 무의식 속에
인사이드아웃이 심어 넣어준 메세지와 사실들....
그런 것들에 점점 더 놀라기도 했다.
게다가 정말 어려운 뇌의 시스템 자체를
비록 기억의 부분과 감정의 부분이긴 하지만,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이해하기 쉽게 그려주었고.
어른이 될수록 행복,슬픔,분노,소심함 그리고 까칠함이라는 감정들이
딱 한가지일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가 만들어낸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특히 한 소녀가 여성이 되어가면서
그 행복이 주축이 아닌, 다른 것들을 통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점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그리고 그 것을 깨닫는 과정을
즐겁고 재밌고 귀여운 이야기로 풀어 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