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2와 함께 파리에서 일년살기-10] 육중한 문 문 문

파리에서는 늘 저런 육중한 문을 열고 들어가서, 중간 로비문을 열고, 계단을 올라가야 집 현관문에 다다를 수 있었어요. 보안이 철저한 건물의 경우 대문에만 보안키가 있는 게 아니라 로비문에도 보안키가 있었어요. (제가 다니던 샤를드골에뜨왈 근처 어학원 건물이 그랬지요.) 장을 잔뜩 봐와서 양손에 짐을 들고 있을 때는 저 문이 참 쓸데없이 무겁다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파리의 매력이란 것은 저런 '쓸데없는' 것 들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얼마 전 카페 aA의 문을 열면서 새삼 그렇게 느꼈어요. 이런 사소한 (그렇지만 무지막지하게 크고 무거운) 문 하나도 귀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파리의 그 오래된 느낌이랄까 그런 게 생기는 거구나, 했답니다. 사진 속 문은 제가 살던 집 대문은 아니고, 마레지구 어딘가에서 찍었던 거에요. 문 양 옆으로 있는 그림이었는지 스텐실이었는지가 귀엽달까 신기해서 찍었더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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