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귀를 고급으로 만들어줄 클래식 - 그대의 찬손(Che gelida manina)과 그래요, 내 이름은 미미에요(Si, mi chiamano Mimi).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가씨(O soave fanciula)

내 귀를 고급으로 만들어줄 클래식, 오늘 준비한 곡은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의 '그대의 찬손(Che gelida manina)'과 그래요, '내 이름은 미미에요(Si, mi chiamano Mimi)'입니다. 오페라 라 보엠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작곡되었습니다. 푸치니 이전에 작곡가 레온카발로에 의해서 먼저 작곡된 오페라가 있었으나 푸치니의 보엠이 위낙 좋아서 묻히고 말았죠. 또한 '렌트'라는 뮤지컬 역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작곡되었습니다. 라 보엠의 배경은 19세기 프랑스의 파리입니다. 젊은 예술가인 로돌포, 마르첼로, 쇼나르와 콜리네는 작은 방에서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마르첼로는 '홍해' 그림을 그리고 있고, 로돌포는 창밖을 보고 있습니다. 추위에 떨며 투닥투닥 다투다가 로돌포가 쓴 원고를 태워서 추위를 물리쳐보려 하지만 종이 몇 장을 태운다고 나아지는 것은 없습니다. 이후에 철학자인 콜리네가 자신의 책을 팔지 못하고 돌아옵니다. 셋이서 남은 원고를 태우며 즐거워하다가 쇼나르가 아이 둘을 데리고 돌아오죠. 그 두 아이의 손에는 먹을 것과 장작과 포도주, 그리고 담배가 들어있습니다. 음악가인 쇼나르는 '밀로드'라는 영국 신사의 부탁으로 앵무새가 죽을 때까지 음악을 연주하기로 했다가 도저히 앵무새가 죽질 않자 밀로즈 집의 하녀를 꼬셔서 앵무새에게 파슬리를 먹여 죽이고는 돈을 받아 이것들을 사왔다고 무용담을 늘어놓지만 친구들은 들은 체도 안하고 먹을 것을 먹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쇼나르는 친구들이 먹고있는 먹을 것을 뺏고는 이 좋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에만 쳐박혀 있지 말고 밖에 나가자고 말하죠. 라틴 거리로 말이죠. 그렇게 포도주로 건배를 하고 밖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집주인이 밀린 월세를 받으러 옵니다. 아무래도 빠져나갈 방도가 없을 때, 마르첼로는 의자를 대령해 집주인 베누아를 앉히고 포도주를 무작정 먹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베누아에게 몇 살이냐고 묻습니다. 영문은 모르지만 친구들도 마르첼로를 도와서 베누아가 기분 좋게 "우리 또래죠?", "비슷한 것 같은데?"라며 늙은 베누아를 기분 좋게 만듭니다. 그리고 마르첼로는 어제 저녁에 '마빌'이라는 술집에서 젊은 여자와 놀지 않았냐고 묻습니다. 베누아는 깜짝 놀라며 아니라고 말하지만 4명의 친구들이 그 행동을 나무라는 것이 아니고 대단하다라는 듯이 치켜세우자 입을 열기 시작합니다. 자기는 너무 뚱뚱한 여자도 싫지만 특히 너무 마른 여자는 신경질적이고 질색이라고 말합니다. 마치 자신의 와이프처럼 말이죠. 드디어 마르첼로가 본색을 드러내고 베누아를 공격합니다. "이 남자가 집에 마누라를 두고 바람을 피우는구나!"라고 말이죠. 친구들이 합심해서 베누아를 내쫓고 즐거워합니다. 그렇게 다들 라틴 거리로 나갈 준비를 하는데 로돌포는 밀린 원고가 있다면서 5분만 기다리라고 말하죠. 친구들은 밖에서 기다릴테니 어서 나오라고 말하며 나갑니다. 로돌포는 원고가 써지질 않아서 괴로워하는데 그때 누군가 문을 두드리죠. 어떤 여자가 촛불이 꺼져서 불을 빌리러 온 것이죠. 로돌포는 첫눈에 반해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그녀 역시 로돌포에게 반하죠. 그녀는 집으로 들어오다가 갑자기 비틀거립니다. 놀란 로돌포는 그녀를 침대에 눕히죠. 잠시 기다리자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촛불에 불을 붙히고 떠나려 합니다. 로돌포는 매우 아쉬워 하면서 그녀를 배웅하는데요. 갑자기 그녀는 열쇠가 없어졌다며 다시 들어옵니다. 허둥지둥하는 사이에 그녀의 촛불이 다시 꺼지고, 로돌포는 자신의 촛불을 일부러 꺼버립니다. 둘은 열쇠를 찾아서 바닥을 더듬습니다. 먼저 열쇠를 발견한 로돌포는 열쇠를 숨기고, 슬쩍 그녀의 손을 잡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손이 매우 차갑습니다. 그리고 '그대의 찬 손(Che gelida manina)'이라며 노래하기 시작하죠. 로돌포는 자신이 어떻게 사는지, 무엇을 하며 사는지 말해주죠. 시를 쓰고, 마음만큼은 백만장자로 살아가고 즐겁게 살아간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당신은 누구냐고 알고 싶다고 묻죠. 그 이야기를 매우 흥미롭게 듣던 그녀는 입을 엽니다. '그래요, 내 이름은 미미에요(Si, mi chiamano Mimi)'. 하지만 미미는 별명이고 본명은 루치아라고 말하죠. 그녀는 수를 놓으며 생계를 유지합니다. 보통 꽃을 수놓죠. 타인과 오랜만의 대화인지, 아니면 첫눈에 반했기 때문인지, 그녀는 혼자서 계속 말하다가 놀라면서 너무 자기 얘기만해서 미안하다고 말하죠. 그렇게 미미의 이야기가 끝나기 무섭게 밖에서 친구들이 로돌포를 재촉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로돌포는 친구들에게 "나는 혼자가 아니고 둘이 있다. 무무스 카페에 먼저 가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떠나자 미미를 바라보고 오 사랑스런 아가씨(O soave fanciula)라고 말하며 사랑을 노래하고는 입맞추려고 하죠. 그러자 미미는 한번 거절합니다. 그녀 역시 사랑은 하지만 튕긴거죠. 그러면서 로돌포를 따라 밖에 나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로돌포는 마지못해 허락하며 자신을 사랑하냐고 집요하게 묻습니다. 그러자 미미 역시 사랑한다고 말하죠. 그리고 둘이 함께 집을 나섭니다. 영상은 1971년에 함부르크에서의 실황입니다. 로돌포는 테너 프랑코 코렐리가, 미미는 소프라노 미렐라 프레니가 노래했습니다. 테너 프랑코 코렐리는 '마리오 델 모나코'를 잇는 최고의 드라마틱 테너입니다. 그 소리는 힘이 넘치고 고음으로 갈 수록 더 빛납니다. 게다가 키도 크고 잘생겼기 때문에 인기가 많았습니다. 코렐리는 '멜로키' 식의 발성을 사용했는데 성대에 무리가 심한 발성이지만 코렐리에게는 매우 잘 맞아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정통 발성은 아니지만 매우 뛰어난 음색과 통렬한 고음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다만 매우 이른 나이에 은퇴했는데 그는 그 이유를 많이 쉬지 못하고, 자신의 음악을 잃을까봐 두려워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고음이 전혀 나지 않는 테너였습니다. 그때는 고음이 나지 않아서 두려웠다지만 고음을 얻고 나서는 그 고음을 잃을까봐 전전긍긍했다는 것이죠. 또한 긴장을 너무 심하게 해서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아내가 몇분이고 위로해주어야 했다고 합니다. 소프라노 미렐라 프레니는 사랑스러운 여인으로 통합니다. 외모는 전혀 그렇지 않지만요. 거만하고 자기 중심적이였던 지휘자 카라얀이 '내가 가수로 태어난다면 프레니처럼 노래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프레니는 리릭 소프라노로 콜로라투라도 가미된 소프라노였지만 '오텔로'의 데스모나 역을 시작으로 무거운 역할도 많이 맡아서 했습니다. 물론 쉽게 결정 내리진 않았지만 일정 범위의 드라마틱한 역할도 잘 불러냈습니다. 프레니는 연극성도 뛰어나 배역에 잘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레파토리도 순수한 리릭 소프라노 뿐 아니라 더 무거운 역할도 소화해낼 수 있었습니다. 프랑코 코렐리와 미렐라 프레니의 '그대의 찬손(Che gelida manina)'과 그래요, '내 이름은 미미에요(Si, mi chiamano Mimi)'.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가씨(O soave fanciula)'입니다.

Singer(classical) - Baritone Instagram - jinhyuc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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