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분위기 있는 가을 노래 10선

벌써 입추에 들어섰죠 :) 한동안 더위가 한 풀 꺾였던 데다 특히 오늘은 비가 내려 쌀쌀할 정도인데요, 이럴 때면 아. 여름이 갔구나, 가을이 오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지요. 그래서 오늘은 가을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 가을에 들으면 좋은 노래, 언제 들어도 가을이 되는 노래들을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 함께 바바리 깃 세우고 가을남자/여자가 되어 보아요

뾰로롱!

1. Autumn - Paolo Nutini

가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곱게 물든 단풍, 또는 떨어지는 낙엽들이죠. 저는 그래서 가을을 생각하면 이 노래가 가장 먼저 떠올라요. 물론 제목이 가을이기도 하지만요.

*


Autumn leaves under frozen soles,

Hungry hands turning soft and old,

My hero cried as we stood out their in the cold,

Like these autumn leaves I don′t have nothing to hold.

Handsome smiles wearing handsome shoes,

Too young to say, though I swear he knew,

And i hear him singing while he sits there in his chair,

Now these autumn leaves float around everywhere.

And I look at you, and I see me,

Making noise so restlessly,

But now it′s quiet and I can hear you saying,

′My little fish dont cry, my little fish dont cry.′

Autumn leaves how faded now,

that smile that i′ve lost, well i′ve found some how,

Because you still live on in my fathers eyes,

These autumn leaves, oh these autumn leaves, oh these autumn leaves are yours tonight.


2. Duet - Rachael Yamagata

저는 주로 재생목록을 랜덤으로 해놓고 길을 걷곤 하는데요, 조용한 거리를 걷다가 이 노래가 나오기 시작하면 문득 온 몸에 닭살이 돋으면서 언제든 상관없이 '가을'의 느낌을 받게 돼요. 뭐랄까, 이 노래에는 짙게 가을이 깔려 있어요. 늦가을의 약간 시린 오후의 햇살 같은.

3. Be good or be gone - Fionn Regan

따신 햇살이 내리쬐는 초원에서, 또는 반짝이는 억새밭 한 가운데 서서 기타를 뚱기며 넘실넘실 노래하는 듯 한 풍경이 그려지는 노래, 그래서 가을이 오지 않아도 온 것 같이 반짝이는 노래 아일랜드의 포크가수 Fionn Regan의 Be good or be gone 입니다.

4. Send - Kiyoshi Riyuu

일본 드라마의 OST로 쓰였던 Kiyoshi Riyuu의 Send 입니다. 사실 저도 어제 새벽에 처음 들은 노래였어요. 라디오를 틀어놓고 있다가 문득 들려온 노래에 어두운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아, 가을을 느꼈거든요. 그래서 이 노래를 꼭 추천하고 싶었어요.

5. The Sore Feet Song - Ally Kerr

일본 애니메이션 충사의 오프닝인 The Sore Feet Song. 가사만 봐서는 흔한 사랑노래 같지만 애니메이션의 묘한 분위기만큼이나 신비로운 햇살로 가득 찬 듯 한 노래입니다.

6. 바람이 분다 - 이소라

가을에는 나뭇잎을 울게 하는 스산한 바람 소리도 빼놓을 수가 없죠. 이 노래에서 소라언니의 목소리는 가을의 끝과 겨울의 시작에 걸쳐 있어요.

*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7. 산들산들 - 언니네이발관

제게 '가을' 하면 떠오르는 우리나라 밴드들이 네팀이 있어요. 루시드폴, 재주소년, 가을방학, 그리고 언니네 이발관. 언니네의 노래는 늦가을과 초겨울을 항상 노래하는 듯 해요. 노래에 담긴 메세지 또한 그렇고.

*


그렇게 사라져 가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네

잊을 수 없을 것만 같던 순간도 희미해져 갔어

영원히 변하지 않는건 세상 어디에도 없었지

하지만 잊을 수 없는게 어딘가 남아 있을거야

나는 이런 평범한 사람

누군가의 별이 되기엔

아직은 부족하지 그래도 난 가네

나는 나의 길을 가

소나기 피할 수 없어

구름 위를 날아 어디든지 가

외로워도 멈출 수 없는 그런 나의 길

다가올 시간 속의 너는 나를 잊은 채로 살겠지

하지만 잊을 수 없는게 조금은 남아있을 거야

새로운 세상으로 가면

나도 달라질 수 있을까

맘처럼 쉽진 않겠지만 꼭 한번 떠나보고 싶어

나는 이런 평범한 사람

많은 세월 살아왔지만

아직은 부족하지 그래서 난 가네

나는 나의 길을 가

소나기 두렵지 않아

구름 위를 날아 어디든지 가

외로워도 웃음지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고 싶네

그게 나의 길


8. 그대 손으로 - 루시드폴

루시드폴은 이름부터 투명하게 시린 가을을 이야기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가을같은 앨범은 버스정류장 OST장 라고 생각을 해요. 많은 노래들이 있지만 가장 많이들 아실만한 노래, 그대 손으로.

*


바람 부는 곳으로

지친 머리를 돌리네

나는 쉴 곳이 없어

고달픈 내 두 다리 어루만져주오

그대 손으로 그대 손으로

세찬 빗줄기처럼

거센 저 물결처럼

날 휩쓸어 간대도

좁은 돛단배 속에

작은 몸을 실으리

지금 가야만 한다면

그대 품으로 그대 품으로

태양은 그 환한 빛으로

어리석은 날 가르치네

당신은 따뜻한 온기로

얼어붙은 날 데워주네

언제나 아무 말 없이

그대 손으로 그대 손으로


9. Farewell - 재주소년

희한하게도 재주소년은 겨울을 노래해도 항상 겨울보다는 조금 더 따뜻한 가을이 떠올라요. 그래서 이 노래도 겨울을 말하지만 사실은 가을. 겨울의 끝에서 봄을 그리는 노래들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가을의 따신 햇살이 떠올라요.

*



그날도 바람이 불었던 것 같아

우린 현관 앞을 서성이다가

다시 작은 집 방 안으로 들어가

난로 앞에 마주 앉았지

그날이 내가 기억하고 있는

그날인지는 나도 모르겠어

시간이 흐르면 그 어떤 기억도

모두 다 엉키고 마니까

널 위해 밤새워 노래를 불렀지

지금 넌 떠나고 곁에 없지만

우린 그 순간이 마지막인 걸 알았어

서로를 정말 좋아했었지만

그것 하나로 모두 충분하단 건

너무 철이 없는 생각이었지

항상 나보다 훨씬 나았던

네가 결정을 내린 듯 나를 떠났고

나는 또 한 번 바람이 부는

텅 빈 집에 홀로 앉아 기타를 치게 됐지

지난 일은 다 덮을 때도 됐는데

되새기며 슬퍼할 필요는 없는데

너의 하루를 굳이 그리지 않아도

나는 충분히 불행한데

널 위해 밤새워 노래를 불렀지

지금 넌 떠나고 곁에 없지만

그날도 눈이 내렸던 것 같아

우린 동네를 몇 바퀴 돌면서

함께할 미래가 행복할 거라고

생각 없이 웃으며 얘길 했어

몇 해가 지나 겨울이 다시 온 건

내가 손쓸 수 없는 일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봄을 기다리는

내 마음은 그저 쓸쓸할 뿐야



10. 그냥 - 새바람이 오는 그늘

조규찬의 처음은 바로 이 새바람이 오는 그늘이라는 밴드였어요. 이름만큼이나 청량한 음악을 했던 이들, 특히 이 노래는 이 앨범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데요, 가을을 생각하면 문득 떠오르는 노래라 가져 왔는데 세상에 가사에도 가을을 그리는 풍경이 있었군요.

*


그냥 스쳐가는 거리만 바라보고 있었지

작은 차창 한구석에 비친 너의 모습

아쉬움인지 그리움인지 내 입가에 어린 작은 미소는

흩어지는 햇살과 떨어지는 낙엽에 수줍게 고개 숙이고

문득 하고 싶은 말 생각해 너를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를

그냥 지나가는 사람만 바라보려 했었지

멀어지는 네 모습을 볼 순 없었기에

아쉬움인지 그리움인지 내 입가에 어린 작은 미소는

흩어지는 햇살과 떨어지는 낙엽에 수줍게 고개 숙이고

문득 하고 싶은 말 생각해 너를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를


P.S.

Sewn - The Feeling

그리고 언제나 없으면 허전한 P.S.! 어쩌다보니 이제는 P.S.를 빼먹을 수가 없게 되었네요 엉엉. 그래서 고민하다 선택한 마지막 곡은! 몇년 째 가을이면 떠오르는 이 노래. 사실 이 밴드의 다른 노래들은 몰라요, 그냥 이 노래가 너무 좋아서 이 노래만 듣게 되더라구요. 그런 밴드들이 있지 않아요? 보통은 한 노래가 너무 좋으면 다른 노래들도 찾아 듣게 되는데 희한하게 이 밴드는 자꾸 이 곡만 듣게 되더라구요. 희한하다 희한해.

P.S.2

5 on a joyride - Cody Chesnutt

고민고민 하였으나 이 노래도 뺄 수가 없어서.... ㅜ.ㅜ

Me and you and everyone we know라는 영화에서 우연히 듣고 반해버린 노래, 그래서 영화를 본지 몇년이 지났음에도 영화는 희미한데 노래만큼은 선명하게 된 이 노래. 가을이에요, 들어야지요 가을인데.

여러분은 가을 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또 무엇이 있나요? 참 많을 것 같은데.

저의 플레이리스트에, 그리고 여러분의 플레이리스트에 추천을 더 해 주세요 :)

이제 곧 플레이리스트에 감성을 꾹꾹 눌러담아야 할 가을이니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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