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 대표 호갱취급하는 한국 대표기업 삼성전자 현대차

[뉴스백/박성훈기자 ace@]

지난주 현대차가 멀쩡한 신형 쏘나타 두 대를 일부러 충돌시켜 수출용과 내수용의 품질 차이에 대한 불신을 해소시키려 했으나 되레 욕만 먹었다는 보도를 했는데요 오늘 현대차가 재차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습니다. 바로 중국에서 최대 40%의 할인을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의 대리점들은 ‘투싼'(ix35)의 모든 모델에 대해 최소 2만3000위안(431만원)에서 최대 8만위안(1458만원)까지 할인 중입니다. 그래서 투싼 2013년형 2.0 자동 LV 가격은 기존 3349만원에서 2037만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앞서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 7일부터 ‘스포티지’의 모든 모델에 대해 일률적으로 5만위안(938만원)을 내렸습니다.

제가 10년 가까이 자동차를 취재하면서 현대차가 이렇게 할인을 많이 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물론 북미에서 제네시스를 사면 엑센트를 끼워주는 ‘1+1′ 행사를 한 적은 있지만 차값을 1000만원 넘게 빼주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문제는 현대차의 태도입니다. 중국에서 1000만원 넘게 할인한다는 소식이 국내에 전해지면서 ‘혐 현대차’ 기류가 흐르자 현대차는 “와전된 이야기”라며 초점을 흐리고 있습니다. 즉 공식 판매경로가 아닌 현지 딜러들이 재고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한시적으로 행한 일이라는 거죠. 전문 용어로 ‘꼬리 자르기’죠.

사실 현대차 중국법인이 이처럼 대대적인 할인을 한 것은 현지 판매 부진이라는 숨기고 싶은 사실 탓입니다. 일단 폭스바겐과 GM과 같은 글로벌 업체들도 3만~5만위안 수준의 가격 덤핑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일개 딜러의 이벤트라고 코멘트를 했지만 핑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설사 소수 딜러들의 자구책이라 해도 이를 관리해야 할 현대차의 직무유기가 됩니다. 40% 할인된 차를 중고차시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드릴까요. 할인 이전에 현대차를 산 중국 고객들은 엄청난 감가상각의 후유증을 앓게 됩니다. 이런 가까운 미래에 펼쳐질 재앙을 현대차는 정말 몰랐을까요.

현대차의 현지 사정을 보실까요. 현대차는 올해 1∼7월 56만4389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10.9% 줄었고 기아차는 33만3165대로 6.3% 빠졌습니다. 자동차 시장에서 매출이 두자릿수나 줄어드는 것은 정말 ‘큰 일’로 통합니다. 어닝 쇼크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을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최근 정부는 석 달간 소비 진작을 위해 개별소비세를 1.5%P인하했는데요, 이에 따라 쏘나타는 50만원 정도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중국에서는 무려 1000만원이 순식간에 내려갔는데 이에 분노하지 않을 대한민국 소비자가 얼마나 될까요.

삼성전자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얼티미트 테스트 드라이브’를 시작했습니다. 아이폰의 고향인 미국에서 아이폰 유저를 대상으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한달간 1달러에 무료로 사용하도록 하는 이벤트입니다. 쉽게 말해 아이폰 쓰는 사람이라면 1200원에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을 한달간 쓸 수 있는 것이죠. 말이 좋아 1200원이지 사실상 공짜나 다름 없습니다. 화룡점정은 바로 통신비입니다. 현지 소비자들에 따르면 삼성은 한 달간 데이터통신요금도 대신 내준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삼성전자가 소비자를 위해 이런 형태의 이벤트를 한 적이 있었나요? 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참고로 미국 스마트폰 시장 현황을 보겠습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36%에서 6개월 만에 21%대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4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출시하면서 26%까지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부족해 보입니다. 현대차가 중국에서 1000만원을 깎아주는 모습이 다시 떠오르는 이유는 무얼까요.

한국을 대표하는 두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한국 소비자만 대표로 홀대하는 것 같아 불편합니다. 두 기업이 지구촌 양강(G2)에만 모범생처럼 구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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