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뭐라고

사는 게 뭐라고 (시크한 독거 작가의 일상척학) 사노 요코 이지수 역 마음산책 2015.07 (2015.09 읽음) 아직은 젊고 살 날이 많은데도(?) 이상하게 나이듦, 늙어감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런데 할머니 작가(?)가 쓴 이 책, 무겁지 않고 권위적이지 않고, 자기자신을 돋보이게 포장하기보다는 과감히 드러내놓고, 서슴지 않고 ‘셀프 디스’를 한다. 그럼에도 사랑스럽다. 아니, 그래서 사랑스러운가보다. 소소해 보이는 일상이, 무뚝뚝한 말투가, 나는 좋다. 마치 친구처럼. 어릴 때는 어른이 되면, 혹은 몇 살이 되면, 이러이러할 것이다 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많았다. 그런데 실제 그 나이가 되어보면 어렸을 때 막연히 생각했던 것에 비해 현실은 동떨어진 경우가 대부분. 예를들어, 나는 내가 서른만 넘어도 어른 노릇을 하고, 나보다 어린 사람에게는 조금 더 너그러워지고 더 현명하고 지혜로울 줄 알았다. 그런데 현실은, 아마도 마흔이 넘어서도 지금보다 살짝 철이 더 든 정도밖에는 기대할 수 없달까, 뭐 그렇다. 내 주변의 어르신들만 보아도 나이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는 다는 것도 알겠다. 책을 읽으며 낄낄 거리며 웃기도하고, 격하게 공감하기도하고, 욘사마를 필두로 한 한류열풍의 이유도 마침내(?) 납득하게되었다. 암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을 갖게되었고, 시크하고 시니컬한 말투로 날리는 일갈에는 속이 다 시원해졌다. 솔직하고 가식적이지 않은 작가의 노년이야기에 나도 이렇게 늙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내가 늙어서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고싶다고 생각했다. 갈무리한 부분이 아주 많았지만.. 그래도 추려보면.. - 나는 깨달았다. 사람을 사귀는 것보다 자기 자신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더 어렵다는 사실을. -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꽃 한 송이의 생명조차 이해할 수 없다. 다만 아는 것이라고는 나 자신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죽는다는 사실이다. - “인간은 생산적이어선 안 돼. 쓰레기나 만들 뿐이니까” - 늙은이는 공격적이고 언제나 저기압이다 - 암이라고 하면 주변 사람들은 얼굴이 새파래져서 눈을 끔뻑거리며 친절하게 굴었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셋 중 하나는 암으로 죽는다. 당신들도 시간문제야. 나는 암보다 우울증이 몇 배나 더 힘들었다. 주위 사람들은 몇 배나 더 차가웠다. 주변에서 사람들이 점점 없어져갔다. - 책임감 없는 해이한 태도로 남의 트집은 그만 잡으시길. 정의와 위선에 빠져 허우적대지 마시길. - 남은 날이 2년이라는 말을 듣자 십 수년 동안 나를 괴롭힌 우울증이 거의 사라졌다. 인간은 신기하다. 인생이 갑자기 변했다. 매일이 즐거워서 견딜 수 없다. 죽는다는 사실을 아는 건 자유의 획득이나 다름없다. - 죽음은 내가 아닌 다른 이들에게 찾아올 때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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