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구 표류기-2(런던)

오늘은 런던 입국때 부터 기대했던 근위병 교대식을 구경하기 위해 이른아침 숙소를 나섰다. 튜브를 타고 Green Park역에서 내린뒤 공원을 가로질러 가는데 아침 안개가 서서히 걷히는 공원의 모습은 내가 런던을 여행하면서 만난 수많은 아름다운 공원 중에서도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교하게 장식된 공원의 문을 나서자 아름다운 기념탑과 근엄한 버킹엄궁이 눈 앞에 펼쳐진다. 성(Castle)과는 다른 궁(Palace)만에 멋이 있지만 유럽의 패자라 할 수 있는 대영제국의 대표 건물이라기엔 생각보다 수수하고 규모가 작았다.

한참을 기다린 뒤 시작된 근위병 교대식. 너무 오랜 시간을 기다린 것일까, 큰 기대를 한 것일까..생각보다 맞지 않는 오와열에 각잡히지 않은 그들의 모습..중간중간 악보를 떨어뜨리며 허겁지겁 줍는 모습이 우리나라 군악대 사열식만 못하단 생각에 '이거 보려고 그렇게 기다렸나' 생각이 들어 약간은 씁쓸한 끝맛이 남았다. 하지만 기마대 만큼음 멋있었다.

교대식을 마친 뒤 걸어서 런던 관광의 중심지 중 하나인 피카딜리 서커스의 내셔널 갤러리를 방문하러 가는길에 택시가 신호등을 들이받은 웃지못할 사고가 벌어졌는데 큰 사고가 아니라 다행이었다. 쉽게 볼 수 없는 특이한 풍경에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셔터를 눌러버렸다..(운전자, 승객 모두 부상없이 안전했습니다)나는 문화, 예술쪽에 조예가 깊진 않지만 뭔가 새로운 것을 보는걸 좋아하며, 세계의 명화를 볼 기회가 흔한것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입장료가 무료였기에 신이나서 달려갔게다. 첫 유럽여행이었던 나는 어떤 것 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관광 코스를 정하고 따라다니려고 노력했다. 런던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내셔널 갤러리가 가장 인상이 깊었으며 제일 좋았던 코스 중 하나였다고 꼽아주었다. 내부를 둘러보고 나오니 많은 아티스트들이 갤러리 앞에서 저마다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느곳을 가나 공연하는 아티스트들이 있는 유럽. 어디서든 수준높은 퍼포먼스를 눈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 역시 유럽여행의 매력이다.

저녁은 런던아이를 통해 야경을 보기로 마음 먹었다. 숙소에서 잠시 쉰 뒤에 Westminster역으로 가서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기독교도들의 성지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그 뒤로 탬즈강을 바라보며 서 있는 국회의사당, 런던의 상징 빅벤이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입헌군주제의 영국이 궁전보다 국회의사당이 더욱 웅장하고 강렬한 임팩트를 주는 사실이 재밌고도 아이러니 했다. 수많은 관광객과 호객꾼, 잡상인들이 뒤섞인 Westminster Bridge위에서 세계의 리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런던의 국회의사당을 한동안 감탄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몸을 녹이고 해가 많이 내려앉은 후에야 런던아이 마지막 탑승 시간에 맞춰 런던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초보자를 위한 초보자의 여행TIP

런던은 교통이 무척 잘 되어 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 타서 길 읽어버린적 한번도 없구요. 방향 지시하는 곳만 잘 따라 다니면 환승하거나 출구 찾는거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출구에서 나오면 제가 알기론 모든 역 주변 지도가 바로 보여서 길 찾기도 쉽습니다. 역에서 일하는 분들이나 버스기사분들 런더너들 모두 친절하고 젠틀해서 잘 모르는 길은 물어보면 친절하게 잘 대답해 줍니다. 저는 교통카드를 1-2존 트레블카드 7일권에 10파운드 탑업시켰고 (디파짓까지 47.10파운드였나?) 편하게 맘 놓고 막 타고 다녔습니다.(7일동안)

런던엔 zone이 존재합니다. 런던 중심에서 멀수록 2존 3존 숫자가 커지는데, 나라 개념으로 크게 설명하자면 서울이 1존이라고 가정했을 때 경기도 2존 충청도 3존 전라도 경상도 4존, 이걸 작은 개념으로 바꿔서 런던 시티(읍내)가 1존이라고 치고 같은 런던 내에서 동,서,남,북으로 중심에서 멀어질 수록 존의 숫자가 올라가고 차비도 올라갑니다. 설명이 어려우실수도 있는데 Tube타면 노선표에 어디가 몇존인지 다 나옵니다. 확인하시구 맞는 금액 지불하고 타시면 됩니다.

런던은 대부분 갤러리나 박물관 공짜입니다. 그렇다고 퀄리티가 떨어지느냐, 전혀 아니에요. 수준 규모 상당합니다. 게다가 대부분 와이파이 공짜! 보고나면 절대 후회 안하실테지만 의견을 드리자면 예술작품에 크게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박물관 갤러리 가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라고 권하진 않겠습니다. 일정이 짧은 분들은 더더욱이요. 전 갤러리나 박물관 많이 돌아다녔는데 후회는 안하지만 다시 여행하라면 시간을 좀 쪼개서 갤러리나 박물관 두세군대 덜 가고 공원가서 피크닉 즐기거나 커피마시면서 거리공연 볼 거 같아요. 제가 음악에 조예가 깊은건 아니지만 제가 볼 땐 길거리 예술가들 수준이 높은편인거 같습니다. 어찌됐든 여기 비틀즈의 나라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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