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맨날 당하고 사는 걸까


심리 조종자는 어떻게 관계를 지배하는가?


오랫동안 바라던 회사에 취직을 했거나 새로운 부서에 발령을 받아 근무하는데 그곳에서 유달리 한 사람과 자주 부딪치고 갈등을 겪어본 경험이 있는가. 왜 늘 그 사람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그 사람 얘기만 나오면 신경이 곤두서는 걸까? 왜 늘 그와 있으면 자신이 형편없는 사람처럼 느껴지는 걸까?

특정한 한 사람 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불행해지는 사람들을 우리는 도처에서 볼 수 있다. 특정한 사람이란 바로 심리 조종자를 말한다. 이들은 친근하면서도 매혹적인 모습으로, 때론 수줍은 얼굴의 가면을 쓰고 있다. 겉으론 상냥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지만 실제론 당신에게 죄책감을 심어주고 자존감을 망가뜨린다. 놀랍게도 그들은 바로 우리 주변에 있다. 가족, 동료, 친구, 심지어 당신의 배우자일 수도 있다.

심리 조종자는 누구인가? 이들은 어떻게 우리의 허점을 파고들어 관계를 지배하는가? 우리는 이들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가. 이 책의 저자 이사벨 나자레는 이러한 모든 문제에 명쾌한 답을 제공한다.


최근 ‘인분교수’, ‘세 모자 폭행 사건’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산 적이 있다. 제자에게 인분을 먹이며 상습적으로 폭행을 가한 혐의로 체포된 일명 ‘인분교수’, 세 모자 성폭행 사건을 배후에서 조종한 것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무속인 A씨, 이들은 모두 사람의 심리를 교묘하게 조종하고 이용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

당시 엄마가 두 아이와 함께 아버지로부터 수년간 성폭행을 당해왔다고 폭로한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이 모두 거짓 진술임이 밝혀지면서 사건 국면은 모자를 교묘하게 조종한 것으로 보이는 무속인 A씨에게로 쏠렸다. 그녀는 이들 가족의 허점을 파고들어 관계의 주도권을 쥔 뒤, 서서히 일상을 잠식해갔다. 인면수심의 인분 교수도 마찬가지다. 교수의 지시를 받아 폭행에 가담한 제자 2명을 조종해 2년이 넘도록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폭행해왔다. 심리 조종의 고급 기술 중 하나가 바로 피조종자가 스스로 자신이 통제하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인분 교수는 밑의 다른 두 제자를 이용해, 피해자에게 가혹 행위를 계속해왔다.

심리 조종 사례는 자동차를 빌려주거나 장을 대신 봐주는 사소한 일에서 위의 사례처럼 가정이 무너지고 재산을 탕진하는 사례까지 꽤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하지만 남을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본다는 점에서 그 작동 메커니즘은 동일하다.


물론 위의 사례는 심리 조종의 극단적인 사례에 해당하지만 우리라고 이런 사건에 휘말리지 말란 법은 없다. 이들로부터 휘둘리지 않고 우리 자신의 삶고 주체적으로 살아내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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