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끈을 묶으며

먼길을 떠나려 할 땐 끈이 있는 신발을 신어야겠습니다. 시간이 좀 더 걸리고 삐걱이는 허리를 굽혀야 하는 불편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졸라맨 발목에서 숨이 콱콱 막히고 굵은 땀방울이 발등을 흐를지라도 거친 들길을 걸을 때에는 험난한 산길을 오를 때에는 끈이 달린 신발을 신어야겠습니다. 어지간한 비틀거림에는 끄덕도 하지 않고 힘에 겨워 넘어지고 쓰러질 때에라도 또다시 발목을 일으켜 세울 수 있도록 그리운 먼길을 걸어갈 때에는 헐거워진 가슴을 단단히 조여 매고 아린 발끝을 꼿꼿이 세워야겠습니다 (이수화·시인, 1939-)  taken by Sony a850 in 삼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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