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대한 모든 것 (9. 우천 취소 경기)

안녕하세요? 하나짱입니다.

최근 비가 오락가락해서 우천 취소 경기가 있었는데요.

오늘은 프로 야구의 우천 취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우천 취소가 될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우천 취소의 기준은 '강수량'이 아닙니다. 야구를 진행하는 기준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경기를 할 수 있는지가 바로 기준이 됩니다. 다시말해, 비가 아무리 많이 와도 선수들이 야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진행을 하게 되죠. 예를 들어 돔 구장 같은 경우에는 비가 오더라도 야구를 진행합니다. (우천취소 시 허구연 해설위원이 매번 하는 얘기죠.) 저도 2-3번 일본 오사카 돔에 갔다왔는데 비가 오는 날에 관중석에 가면 쾌적함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에어컨이 앞 좌석에서 빵빵하게 나옵니다. ㅋㅋ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국내 프로야구의 경우 낮부터 비가 오면 팬들은 오늘 야구를 하는지 안하는지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우천 취소는 누가 결정할까요? 그것은 바로 KBO 전문위원회 경기감독분과에서 담당합니다. 경기감독관은 경기 시작 3시간 전에 각 구장의 그라운드 상태를 확인하죠. 비가 올 경우, 빗물이 배수가 되는지, 그라운드에 물이 넘치지 않는지 등 선수들이 야구를 할 수 있는 상황인지를 판단해서 경기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만약 경기 시작 전에 비가 많이 와 선수들이 경기를 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경기를 취소하게 되는데 이렇게 경기 시작 전에 경기가 취소되는 것을 우천 취소라고 부릅니다.

노 게임 (No Game)

경기가 일단 시작된 이후 비가 와, 더이상 선수들이 경기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고 판단이 되면 심판은 우천중단을 선언하고 30분을 기다립니다. 이 30분 동안 기상 상태가 나아져서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생각되면 경기를 속개시키고, 30분이 지나도 기상 상태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게 되면 우천 취소를 선언하게 됩니다.이 때 심판은 노 게임(No Game), 콜드 게임(Cold Game), 서스펜디드 게임(Suspended Game) 중 한가지를 선언합니다.

‘노게임(No Game)’은 경기가 시작은 됐지만 1∼4회에 중단되면 아예 시작도 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짓는 것을 말합니다. 악천후 등으로 5회가 끝나기 전에 경기를 진행할 수 없게 되면 주심은 ‘노게임’을 선언해야 합니다. 하지만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 판단하는 것이 쉽지 않죠. 특히 경기 초반에 점수차가 많이 벌어지거나 요즘과 같이 시즌이 막바지로 가게 되면 우천 취소로 인해 일정이 최초 편성된 일정을 다 소화하고 난 뒤로 연기되기 때문에 왠만하면 경기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노게임이 되면 그 경기가 취소될 뿐만 아니라 경기와 관련된 모든 기록이 취소됩니다. 야구는 기록의 경기이기 때문에 연속 기록, 최고 기록 경신 등의 다양한 기록이 매우 중요한데요. 오늘 롯데의 김문호 선수가 한화의 배영수 선수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치고는 비가 와서 잠시 경기가 멈췄을 때 표정이 이 모든 것을 말해주죠. ㅎㅎ

하지만 퇴장 등 징계는 모두 유효합니다.

주말 3연전이 노게임으로 선언되면 그 경기는 다음주 월요일에 편성이 됩니다. 하지만 주중 경기 또는 주말 3연전 중 2경기 이상이 노게임으로 선언되면 9월에 추후 일정을 KBO에서 별도로 편성하게 됩니다. 노게임으로 취소된 경기를 관람한 팬들은 시즌 중 언제라도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콜드 게임 (Cold Game)

콜드게임(Cold Game)은 6회 초 이후 (양팀 모두 5회 이상 공격을 동일하게 진행된 이후) 경기를 진행할 수 없을 때 또는 양 팀 간의 점수 차이가 너무 많은 경우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는 경우를 말합니다. 프로야구에는 점수 차이로 인한 콜드게임은 인정하지 않으며 우천 등의 기상악화로 인한 경기 중단을 콜드게임으로 인정합니다. 콜드게임은 노게임과는 달리 정식경기로 기록되며, 중단되기 전까지 기록도 모두 인정됩니다. 심지어 완봉, 완투 등의 기록도 인정됩니다.

콜드게임인 경우에는 무승부 투수가 나오기도 합니다. 야구를 제법 오래 봐온 팬이라도 무승부 투수라는 용어는 매우 생소할 겁니다. 승리투수도 아니고 패전투수도 아닌 무승부투수라니. ㅎ 사실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콜드게임이 무승부로 끝난 경우 당연히 승/패 기록은 없으며 가장 마지막에 던진 투수를 무승부투수로 지정하고 기록합니다.

서스펜디드 게임(Suspended Game)

서스펜디드 게임(Suspended Game)은 경기를 일시 중지하는 경우입니다. 경기를 진행하기는 어렵지만, 이대로 게임을 취소할 경우 어느 한팀이 불리할 수 잇는 경우에 선언합니다. 예를 들어 홈팀이 6회 말 공격을 진행하고 있는데 비가 내려 우천 중단이 된 경우 원정팀은 6회의 공격을 진행했는데 반해, 홈팀은 6회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는 것입니다.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면 추후 그 시점부터 다시 시작되게 됩니다. 하지만 두 경기를 치르는 듯한 부담이 있기 때문에 웬만한 긴급상황이 아니면 그 이닝까지는 진행을 시키고 강우콜드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스펜디드 게임은 우천 취소 이외에도 경기장의 시설물 (특히, 조명탑 등) 문제로 인해 선언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이닝과 관계없이 서스펜디드 게임을 선언합니다. ㅌ

한 명의 투수가 승리투수이면서 동시에 패전투수가 될 수 있을까?

이론상으로는 한 투수가 한 경기의 승리 투수이면서 패전 투수가 될 수 있습니다. 바로 서스펜디드 게임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원정팀 한화의 투수인 배영수 선수가 6회 말 게임이 끝나고 동점 상황에서 현재 투수로 남아 있는 상태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배영수 선수가 해당 경기의 홈팀인 롯데로 트레이드되었다고 치자고요. 이 이후 서스펜디드 게임이 다시 재개되어 배영수 선수가 7회 초 공격에 롯데 투수로 교체되어 나와 역전타를 얻어 맞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면?

홈팀 패전투수 - 롯데 배영수 선수

원정팀 승리투수 - 한화 배영수 선수

이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서스펜디드 게임과 관련한 재밌는 일화들이 있습니다.

이 기록때문에 데뷔일이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스펜디드 게임은 최초 경기 시작일을 기준으로 기록하기 때문이죠. 바로 메이져리그의 강타자 베리 본즈의 경우인데요. 1986년 4월 20일 경기가 서스펜디드 경기가 되어 8월 11일에 재개되었습니다. 베리 본즈는 이 경기의 연장 17회 대타로 나왔고 이 때문에 4월 20일이 데뷔일이 되었습니다. 진짜 베리본즈의 데뷔일은 5월 30일 LA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였다는 사실.ㅎ 좀 복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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