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다녀와서 쓰는 이탈리아 여행기 10(로마)

*7월 2일 출국, 로마를 시작으로 나폴리, 소렌토, 포지타노, 피렌체, 친퀘테레, 밀라노, 베네치아 그리고 끝으로 다시 로마. 3주 간의 이탈리아 여행이 끝나간다.

이탈리아로 왔을 때, 그날의 우리의 숙소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서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를 타고 떼르미니 역에 내리면 거의 바로 앞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나보나 광장으로 갔다. 역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이었고 바티칸이나 스페인 광장과는 가까운 곳이었다. 한 이주 반 정도 이탈리아 여행을 하다보니 훈이는 이탈리아 어를 읽을 줄 아는 경지(?)에 이르렀고, 우리는 자만한 나머지 베네치아 숙소에서 나올 때, 와이파이로 자세한 로마 숙소 위치를 알아보지 않은 실수를 저질렀다. 정말 절망적이었고 SK 자동로밍을 해볼까 하다가 데이터가 터지는 순간 바로 숙소 위치를 캡쳐하고 데이터를 껐다. 우리 숙소는 나보나 광장을 등에 지고 교회? 쪽 골목을 지나 어느 술집을 지나고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 건물이었다. 4층이었는데 엘리베이터도 없었다. 역시 이탈리아.

우리 방은 한 층으로 되어있었는데 우리 말고 베트남?사람 한 명이 다른 방을 쓰고 있었다고 했다. 시설은 굉장히 좋은 편 이었다. 조식도 방으로 가져다 준다. 에어컨을 키고 쉬다가 나보나 광장과 판테온, 트레비 분수를 보러 나갔고 한국 사람들로 넘쳐나는 폼피 티라미수를 사서 스페인 광장으로 갔다. 눈부신 야경을 보면서 맥주와 티라미수를 먹었다. 사람도 정말 많았고 무엇보다 우리나라 밤 처럼 네온사인에 눈이 부신게 아니라 그 황금 빛 조명이 없던 분위기도 만들어주었던것 같다.

나보나 광장은 밤에 더 멋진 곳이었고, 트레비 분수는 공사중 ㅠㅜ 이었다. 폼피 티라미수는 오리지널이 더 맛있었고 뭔가 깊은 맛 가격대비 대 만족!

콜로세움은 진짜 말이 안나올 정도로 멋있었다. 얼마전에 경주에 가서 미니 콜로세움을 봤는데 진짜 이건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있다. 그리고 이날 저녁에는 숙소 앞에 피쉬엔 칩스와 와인, 맥주를 사서 먹었는데 저 맥주!! 저거 저거 !! 저거 진짜 맛있었다.

우리의 마지막 일정은 바티칸 투어. 가이드를 끼고 가지 않으면 입장하는데 오래걸린대서 이탈리아 여행 처음으로 가이드 투어를 했다.(한국에서 예약) 아침 일찍 나와서 지하철을 타는데 한국에서도 겪어 보지 못했던 지옥철을 겪었다. 외국을 오감, 아니 육감으로 느꼈다.

가이드가 물었다. 왜 이탈리아에 오려고 마음을 먹었냐고. 아무도 선뜻 대답하지 못했지만 가이드 언니가 말했다. 자기도 가이트 투어를 왔다가 가이드가 되었는데 이탈리아의 모든 곳에는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덥고 진보적이지도 않지만 오래된 이야기가 있다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점점 빠져들었다.

8시 30부터 오후까지 쉴새없이 달리는 가이드 투어는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가이드 언니 진짜 짱짱맨. 점심을 먹는데 카드가 안되서 돈도 빌려줌. 바티칸은 정말 멋진 곳이다. 돌하나로 로마와 구분이되는 또 하나의 나라.

매운게 너무 먹고 싶었던 나는 한식당에 가서 짬뽕을 먹었는데 저게... 30 유론가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피자와 파스타. 정말 맛잇었다. 루꼴라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간 레스토랑은 기네스를 판다고 해서 갔었는데 천국 ㅠㅠ 여기가 천국. 마지막 메론과 프로슈토를 먹었다.

7월 24일 입국 하자마자 바로 스타벅스로 달려가서 그린티 프라푸치노 마심. 헤헤헤헿 존맛. 한국에 와서 다시 먹게 될 한국 음식들과, 그리워 하게 될 줄 몰랐던 이탈리아의 모든 것에 대해서. 다시한번 떠올리고 기회가 된다면 갈 수 있기를. 좋은 사람과.

느림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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