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누나 그리고 Bac Ho

우리 한국인들에게 유관순 열사는 누나다. 열사를 누나라 부르던 소년이 백발의 할아버지가 된 지금도 열사는 여전히 누나인거다. 그렇다. 유관순 누나는 우리 한국인에게는 몸 속에 피를 몽땅 갈고, 뼈와 살을 발라낸다고 한들 혼이 숨쉬고 있는 한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우리민족의 누나다. 베트남에서의 "박 호(Bac Ho)가 그렇다. 아이나 백발이 허연 노인이나 그를 칭하는 호칭은 Bac Ho다. 외국인들은 그를 "호치민 주석"이나 "호치민 장군"으로 부르지만, 베트남 인민들에게는 언제 어디서나 Bac Ho다. Bac Ho는 큰아빠란 뜻이다. 그렇다. 베트남 인민들에겐 호치민은 그저 큰 아빠다. 이제 막 말을 배운 아이에게도, 팔 십 노파에게도, 폐 타이어를 잘라만든 슬리퍼를 즐겨 신었던 청빈한 민족주의자 호치민 장군은 그저 큰아빠일 뿐이다. 내가 베트남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느끼는 것 중 하나다.

이글거리는 해를 품은 상하의 도시, 호찌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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