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TV영화: 금욜 '올리버', 일욜 '별들의 고향' 강추^^


1974년 영화 ‘별들의 고향(감독: 이장호)’에는 보석 같은 노래들이 흐릅니다.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한잔의 추억’, ‘한 소녀가 울고 있네’, ‘촛불을 켜세요’와 당시 17세였던 윤시내의 “나는 열아홉 살이에요”.... 일요일 밤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금요일(18일) ebs 고전영화극장(밤 10:45)이 선택한 작품은 ‘올리버(Oliver!, 1968, 감독: 캐롤 리드)’입니다.

19세기 초 영국 하층민의 삶을 70mm 대형화면 가득히 재현한 뮤지컬 영화 ‘올리버!’는 ‘제 3의 사나이’로 칸영화제 그랑프리를 거머쥔 거장 캐롤 리드가 완성한 수작. 원작이 된 찰스 디킨스의 소설은 1938년까지 〈벤틀리 미셀러니 Bently Miscellany〉라는 잡지에 연재되었는데 <고아원 아이의 여행〉이라는 부제가 붙은 작품입니다. 실업자와 고아들을 위한 일명 ‘구빈원’을 배경으로 영국 산업혁명기의 노동자들의 비참한 삶을 고발하는 사회비평 소설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영화감독 캐롤 리드는 런던 뒷골목 소매치기의 세계를 통해 사회적 모순을 통렬히 비판하되 적재적소에 유머를 배치하여 원작의 무거운 주제를 관객들에게 보다 쉽게 전달했습니다.

뮤지컬 <올리버!>는 1963년 6월 30일 초연된 이래 6년간 2,618회의 연속 공연이라는 엄청난 흥행기록을 세웠는데, 스크린으로 이어진 성공은 1968년 캐롤 리드 감독에 의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작곡상, 편곡상 등 무려 6개 부문을 석권했습니다.

▲ 토요일(19일) ebs 세계의 명화(밤 11:05)가 주목한 영화는 ‘로얄 어페어(A Royal Affair, 2012, 감독: 니콜라이 아르셀)’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덴마크의 왕 크리스티안 7세와 왕비 캐롤라인,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든 의사 요한의 미묘한 삼각관계와 세 사람의 관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권력 싸움과 정쟁을 그렸습니다. 왕의 뒤에서 정치적 이상을 직접 실현하고자 했던 요한, 그런 그를 흠모하다가 급기야 사랑에 빠진 왕비 캐롤라인, 두 사람의 관계를 모른 채 요한의 조언을 신뢰하고 따른 크리스티안. 이 미묘한 삼각관계와 세상을 더 자유롭게 변화시키려던 요한의 꿈이 영영 지속될 수는 없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정적들의 고발로 요한이 죽으면서, 잠시나마 꽃피었던 개혁기는 허무하게 막을 내립니다. 18세기의 화려한 의상과 프라하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딱 좋은 작품입니다.

▲ 일요일(20일) ebs 일요시네마(낮 2:15)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은 ‘콘택트(Contact, 1997,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입니다. 조디 포스터, 매튜 맥커너히 등이 열연합니다.

‘이 넓은 우주에 생명체가 인간뿐이라면 그것은 엄청난 공간 낭비다’

이 간단한 사실이 영화 ‘콘택트’가 우주에 외계인이 존재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의문을 풀어가는 첫 단추입니다.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많은 저서 중 유일한 소설인 <콘택트>는 집필 단계에서부터 출판사들이 판권전쟁을 벌일 정도로 주목을 받았고 예상대로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하지만 소설이라고는 해도 <콘택트>의 주인공처럼 칼 세이건 역시 실제로 외계 지적생명체 탐색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주인공 엘리가 신의 존재를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을 굽히지 않았던 것처럼 그 역시 신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종교를 부정하기보다는 우주라는 광대한 미지의 공간을 보여주며 신의 형상을 본떠 만들어졌다는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고민해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엘리가 연구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거나 연구가 성공하면 갑자기 정부나 군이 모든 주도권을 뺏어가고 연구결과를 검열당하는 등의 부당함 역시 칼 세이건이 연구 현장에서 흔히 겪었던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허구인 소설이라는 장르를 택함으로서 지적 외계 생명체와의 접촉이나 웜 홀 통과 등 자신이 상상하던 혹은 자신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외계 문명을 마음껏 그려냈습니다. 영화 ‘콘택트’는 칼 세이건과 그의 부인이자 작가인 앤 드러얀이 공동 프로듀서를 맡아 제작했던 만큼 원작자의 의도가 잘 반영된 수작으로 꼽힙니다.

- 같은 날 ebs 한국영화특선(밤 11:00)은 ‘별들의 고향(1974, 감독: 이장호)’을 방송합니다.

안인숙, 신성일, 윤일봉 등이 나옵니다. 19세 이하 관람불가.

이장호 감독 데뷔작입니다. 1972년 9월부터 조선일보에 연재된 최인호의 소설 <별들의 고향>은 당시 100만 부 이상 팔리는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호스티스 문학을 선도했습니다. 당시 한국영화계는 유신 독재의 칼날 앞에 소재의 다양성과 자율성이 묶인 채 호스티스 영화와 청년들의 막연한 패배감과 좌절감을 굴절적으로 표현한 청년영화를 탄생시켰습니다. 이장호의 ‘별들의 고향’은 이런 영화들의 신호탄이 됐지요.

경아 역을 맡은 안인숙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20대 초반에 찍은 이 영화 한 편으로 최고의 스타 자리에 올랐고 그와 동시에 대농그룹(당시 미도파백화점 사장) 박영일 회장과 결혼해서 영화계를 떠났습니서울 국도극장에서 개봉되어 46만 4,000명 동원으로 흥행에 대성공하면서 이 영화는 한국영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이장호는 그해 대종상과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 감독상을 받는 등 스타 이상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 100선’ 선정작.

* 주말 obs시네마도 미리 살펴볼까요?

- 토욜 obs시네마(밤 10:10)에서는 ‘전설의 주먹(Fist of Legend, 2012, 감독: 강우석)’을 방송합니다.국수집 사장(황정민), 대기업 부장(유준상), 삼류 건달(윤제문)...

학창시절, 화려한 무용담들을 남기며 학교를 평정했던 파이터들 중 진짜 최강자는 누구였을까?

한때 ‘전설’이라 불렸던 그들이 맞붙어 승부를 가리는 TV파이트 쇼 ‘전설의 주먹’. 세월 속에 흩어진 전국 각지 왕년의 ‘짱’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고, 쇼는 이변을 속출하며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그리고 화제 속에 등장한 전설의 파이터 세 사람에 전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는데.....

- 일욜 obs시네마(밤 10:10)에서는 ‘1번가의 기적(Miracle On Street, 2007, 감독: 윤제균)’을 방영합니다. 재개발의 엄숙한 임무를 띠고 검정 승용차를 끌며 1번가에 나타난 건달, 필제(임창정). 피도 눈물도 없이 무자비하게 마을 사람들을 밀어내려 단단히 맘을 먹었건만 도착한 첫 날부터 만나게 되는 깡다구 센 여자 복서 명란(하지원)을 비롯하여 예측불허의 마을 사람들로 인해 필제의 계획은 꼬이기 시작합니다.‘마을 접수’라는 목적 달성에서 점점 멀어져만 가는 필제, 동양챔피언의 꿈을 향해 계속 달리는 명란, 그리고 각자의 꿈을 안고 살아가는 ‘1번가’ 사람들. 서로간의 묘한 유대감을 쌓아가면서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이 상황에서, 필제는 과연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요?


야구 ・ 영화 ・ 맛집탐방 ・ 한국영화
일간스포츠에서 24년, 스포츠와 연예 대중문화와 호흡하다 편집국장까지.... 지금은 한스타미디어란 인터넷 언론사에서 여전히 스포츠, 연예, 영화기사와 씨름 중. 연예인 야구, 농구, 풋살, 컬링대회를 주관, 운영합니다. 친구와 영화, 술을 사랑하고 산책, 책읽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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