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컬렉션을 통해 일관성 있게 추구하는 작업은 요컨대 부정적 감정을 최대한 찾아 내버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다음 인용문의 '업습에서 벗어나는' 일과 같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자는 김연수 님인데 제 판단으론 한 소식 하신 분입니다. "진정한 자유와 깨달음은 우리가 스스로를 구속하고 언행을 부자연스럽게 한정하는 '업습에서 벗어날 때' 이루어집니다. 즉 이것은 지금 이 순간 무엇으로 존재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최고의 수행은 오매일여와 같은 데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지금 진정으로 자유로운 방식으로 존재할 수 있는가에 있습니다... 우리가 참나를 찾으면 찾을수록 우리는 그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으며 그 무엇으로도 한정할 수 없는 것임을 자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것은 모든 것으로 변할 수 있고 구체화될 수 있는 미지의 가능성 그 자체로 있지요. 그것은 느낌상 마치 고향집 방안에 누워 있을 때처럼 아주 편안한 의식상태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