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이주를 꿈꾼다면…

실제로 화성에 인류가 살게 된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먼저 화성에 이주하려면 지구에서 가져가야 할 필수품이 몇 가지 있다. 추위에 대한 내성, 외로움 방지와 방사선 대책이 그것이다. 그 뿐 아니라 평생 분량의 산소와 식량도 필요하다. 화성에 이주할 우주선은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도 감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물과 지구에서 모든 일을 포기하겠다는 마음이 필요하다. 불행한 점은 화성에 인류가 이주하려는 시점은 이미 40억 년이나 늦었다는 것이다. 화성도 한때 바다와 호수, 강이 존재했던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 하지만 지상에 있는 수분은 모두 얼어 버리고 일부는 공중으로 증발했다. 남은 얼음 일부는 땅속에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일 화성 표면에 물이 있다고 가정하면 북반구는 산이 적기 때문에 물에 덮여 아마도 거대한 하나의 바다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수분 함량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분화구가 많은 남반구는 건조하고 높은 기온을 유지한다. 화성의 북반구와 남반구 지표에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남반구에는 분화구 수가 많고 북반구에선 화산 활동이 활발했던 증거가 남아 있는 만큼 남반구 쪽이 더 오래된 게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화성에 다시 바다가 생길 가능성도 있지만 지금은 거대한 사막 지대가 펼쳐져 있을 뿐이다. 화성의 모래 언덕은 지구에 있는 사구 형태와 비슷하다. 화성에 이주하겠다면 먼저 지구에 있는 모래 언덕에서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다. 다만 화성에 있는 모래 언덕은 지구에 비해 2배나 넓다. 화성에는 지구에 존재하지 않는 것도 있다. 15m 높이를 가진 사구도 이런 것 가운데 하나다. 또 화성에 이주했는지 별 전체를 삼켜버릴 것 같은 모래 폭풍이 일어날 수도 있다. 모래 폭풍이 불면 별 전체에 흩날려 화성 표면이 붉게 물들 정도다. 화성의 중력은 지구와 견주면 3분의 1 수준이다. 습도도 낮아 일단 황사가 발생하면 화성 표면은 한 달 동안 먼지에 덮인다. 모래 폭풍이 말려들지 않으려면 가급적 높은 곳에 집을 짓고 싶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태양계 최대 화산인 고도 2만 5,000m에 달하는 올림푸스산(Olympus Mons)에 산다면 25km에 달하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만한 전망을 기대할 수 있다. 만일 화산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깊이가 7km, 폭은 200km에 달하는 태양계 최대 협곡인 마리네리스협곡(valles marineris)에 살면서 웅장한 경치를 만끽할 수도 있다. 이곳은 길이가 4,000km에 달해 반대편 수평선 너머로 가라앉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관련 내용은 이곳( https://ed.ted.com/lessons/could-we-actually-live-on-mars-mari-foroutan#watch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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