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 시절의 아련함 같은 것, 정필규의 새 영상 “여름방학”

스케이터, 필르머, 그리고 자타 공인 일본 문화 마니아인 정필규가 자신의 새로운 스케이트보드 비디오 “여름방학”을 공개했다. DVD 매거진 VHM에 수록되어 그동안 온라인에서는 확인할 수 없던 이 영상이 최근 그의 비메오 계정에 업로드된 것. “여름방학”은 지금껏 그가 완성한 스케이트보드 비디오와는 다른 맥락에서 읽힌다. 그것은 바로 정다운ㅡ영상에 등장하는 여성ㅡ을 독립적인 파트로 제법 비중 있게 담아낸 것인데, 그녀를 관찰한 클립들은 영상에 더욱 진한 페이소스를 입힌다. 이러한 변화는 “여름방학”이 단순히 스케이트보드 비디오라기보다는 정필규라는 한 개인의 내면을 드러낸 영상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그는 독특한 색감을 바탕으로 마치 일본 청춘 애니메이션에서 느껴질 법한 정서를 이번 영상에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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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에 흐르는 정서는 유년 시절의 아련함이다. 이는 처음부터 쿠와나 하루코(Haruko Kuwana)의 “BLUE WIND”를 BGM으로 점 찍어놓고 만들어진 듯하다. 카메라가 지나간 곳곳에는 그리움이 흩어져 있다. 정다운의 일상과 스케이터들이 교차 편집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멜랑콜리한 감정은 시종일관 영상의 분위기를 주도한다. 어쩌면 ‘여름방학’이란 것은 아름답고도 불안한 20대, 그들의 현재를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만 예전 비디오 “Nocturne(야상곡)”에서 거리를 배회하는 스케이터를 그저 쓸쓸히 바라봤다면, 이제 그는 피식 웃으며 친구들과 함께 짧은 ‘여름방학’을 떠날 채비를 마친 듯하다. 직접 감상해보자.


정필규의 개인 비메오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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