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셋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있으리로다. 종종 시편 23편 1절의 끝을 이렇게 바꾸어보기를. 없으리로다와 다름이 없을지라도 나는 깊은 평안을 누리곤 한다. 좀 더 바꾸어 있을지어다,라고 읽어본다. 내게 주어진 부족함에게 있으라,라고 말할 때, 나는 참 인생과 화해한 느낌이다. 부족함이여, 떠나지 말라. 부디 내게 있으라. 나로 하여금 하루하루 너를 데리고 걸어가게 하라. 너를 사랑하고 나처럼 너를 데리고 태어난 누군가를 사랑하게 하라.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그러하니. 네가 있으면 좋겠다. 네가 있어야 하겠다. 네가 있어 목자의 인도를 받을 수 있다면, 목자와 너와 함께 나는 생을 지내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는 나는 때로 풀이 죽고 때로 기세등등한 기분으로부터 빠져나와 힘을 빼고 물 위에 뜨는 자유를 누리리라. 그리하여 다시 읽는다. 유구한 다윗의 시 그대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아. 이럴 때 나처럼 나태한 사람의 입술이 아멘,이라고 달싹이고...

201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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