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입니다.

갈잎이 우는 소리에 성긋 눈물이 나는 가을입니다. 우수수 지는 단풍잎만큼 그대를 제 마음에서 덜어 내는 상실의 계절, 가을입니다. 스산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멍하니 올려다 보는 날이 잦아 질수록, 잎 무성한 그리움은 갈색 에이는 가시덤불이 되는 가을입니다. 호젓한 은행나무 길을 걷노라면, 쓸쓸한 눈빛의 당신과 마주 칠것 같은, 슬픈 그대 환영이 난무하는 우울한 가을입니다. 가슴에 먹구름을 담고, 잿빛 한숨을 내쉬어도 그대와 조각구름만한 추억이 소중한 가을이라, 낙엽 한장만한 미소를 머금고, 당신을 추억하는, 그 가을입니다. -은사시나무, 2006년 10월 05일

음악 ・ 여행 ・ 자기계발 ・ 재즈
달과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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