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9.29

추석, 달 보고 소원들 비셨나요? 달과 별에게 비는 소원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려해요. 달과 별들에게 빈 소원은 나중에 반드시 이뤄집니다. 단지 소원들이 머나먼 달과 별에게 갔다가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것 뿐이죠. 당신이 잠든 동안 소원은 쉬지 않고 날아가고, 그렇게 소원이 달과 별의 거대한 손 위에 안착하면, 그 자리에서부터 거대한 귀까지 긴 다리가 솟아오르고 소원은 다리를 건너 열심히 걸어가 당신의 이야기를 속삭입니다. 이 모든 것은 우주의 깊은 숲속에 저장됩니다. 아침마다 새들이 부르는 노래는 간밤에 꾸었던 꿈의 어두운 면입니다. 지구가 한 바퀴 돌면 절반의 새들의 부리는 위아래가 뒤바뀌고, 꿈노래가 제자리로 오기까지에는 다시 한 차례의 회전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뒤집혔던 꿈노래가 제짝을 찾을 때마다 하나의 알이 부화하죠. 달을 부화시킬 수 있을 때까지 멈추지 않고, 그리하여 모든 은하계의 둥지에서 새들이 지저귈 때까지 지구도 부화하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은 깊고 깊은 우주의 숲 속에서 벌어지는 일이에요. 그러니까, 되돌아온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다만, 돌아오기까지 하나의 생애와 그 절반만큼의 시간이 걸릴 뿐이죠.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 누리는 인생은 모두 하나의 생애와 그 절반만큼 떨어진 곳에서 누군가가 빌었던 소원입니다. 우리가 빌었던 소원은 미래의 누군가에게로 가서 이루어지겠죠. 반드시, 이뤄질 겁니다. 당신이 아닌 누군가에게. 우리의 시야는 꿈꾸는 섬들 위로 쏟아지는 별빛의 극히 일부분만 볼 수 있을 뿐입니다. 그리하여 별들의 얼굴과 우리의 얼굴 사이에서 길을 잃은 모든 빛은 깊고 깊은 우주의 어두운 숲 속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반드시 이뤄집니다. 나 아닌 누군가에게.

jeffrey lewis to go and return http://youtu.be/CjvUcc8txz0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