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이루고 싶은 꿈이 생긴 여고생의 기록-1탄

안녕하세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충남학습관 2기 임소은 입니다.

제가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점, 일어난 일들을 모두 정리해 놓은 일지를 여러분께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보여드리기 전에 저의 소개와, 벤자민학교 입학 전에는 어떤 학생이었는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원래 제주도에서 살다가, 영상이라는 매체에 흥미를 가지게 되어 서울에 있는 학교에 입학해 기숙사 생활을 했습니다. 타지에서 혼자 올라와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고, 낯선 환경들과 목표가 없는 채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많이 받은 시절이었습니다.

예전의 저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실종자’ 라고 하고 싶습니다. 저는 실종됐었습니다. 제가 없고, 오로지 저의 주변 친구들과 선생님들 뿐 이었죠. 바람이 부는 방향대로 이리 저리 휩쓸리는 낙엽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저는 그 낙엽과 같았습니다.

저의 꿈은 ‘은행원’ 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정말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단어입니다. 꿈이 거짓이기 때문에 목표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극도로 예민하며 자존감도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였습니다. 디자이너, 영화감독 등을 목표로 자신의 꿈을 확실히 찾아 잘 나아가고 있는 또래친구들은 저를 더욱 조급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어머니께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라는 대안학교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그 학교는 1 년 동안 지역사회와 세상을 학교로 삼아 다양한 만남과 체험활동을 통하여 자신을 돌아보고, 인성교육을 통하여 자신감을 회복하고 남을 배려하며 세상에 도움이 되는 꿈을 찾는다는 학교였습니다.

저는 '학교를 멀쩡히 다니고 있는데 왜 자퇴를 해야 하지? 가끔은 남들이 하지 않는 선택보다 안전하게 가는 게 더 좋을 거야.' 하고 생각하며 거부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고등학교 입학 전의 활발하고 긍정적인 진짜 나를 찾고 싶어졌습니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간절히 되찾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순간이 지나가기 전에 잠깐 쉬어가며 내 진짜 모습을 되찾고 내 꿈을 찾을 많은 체험을 해보자고 다짐했습니다.

지금 저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입학하여 천안에서 남동생과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었던 7개월 덕분에 10월 초인 이 글을 쓰는 지금, 저는 제 꿈을 찾았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고, 나의 장점과 단점을 5개밖에 적을 수 없었던 3월 달과 다르게 지금은 50개도 넘게 적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점점 변화해가는 1년간의 저의 모습을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의 성장스토리 클로즈업

3월 4일 (입학식)

천안 국학원 에서 벤자민학교 입학식을 하고 제주도에 있는 집에 왔다. 오늘 하루 종일 버스를 타고 다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오기까지 이동만하고 밥도 제대로 못 먹어서 피곤한날이었다.

3월 5일 (혼란스러움)

아침 10시에 일어났다. 아직 천안에 자취방을 구하지 못해서 어떤 것부터 해야 될지 잘 모르겠다. 아침8시에 일어나서 소호와 집 앞에서 조깅을 하려고 했지만 알람 두 개를 1초 만에 종료시키고 다시 잠에 들어 10시에 일어났다.

3월 11일 (답답함에서 탈출 시도를 하다)

오늘은 계속 집에만 있기 너무너무 답답하고 심심해서 무작정 집 밖으로 나왔다. 계속 놀고먹고만 하다 보니 살이 많이 찐 것 같아서 30분 동안 집 앞을 뛰었다. 집에만 있을 때는 눈동자 초점도 잘 안 맞는 것 같고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느낌이었는데 운동을 하고 들어오니까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누군가한테는 정말 간절한 하루일 텐데 내가 너무 쓸데없이 보내는 것 같다.

3월 17일 ( 천안에 자취방을 구하다)

제주도에서 천안으로 올라와 자취방 이삿짐 정리를 했다.

3월 18~19일 (벤자민 3월 워크숍)

벤자민학교 아이들을 처음 보는 거라 친해지기 조금 어려웠고 앞으로 더 친해지고 싶다.

오늘 하루 종일 눈치보고 수업 듣고 하느라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3월 20일 (벤자민학교 오프라인수업)

오늘은 충남학습관 아이들과 함께 오프라인 수업을 했다.

분위기가 좋아서 다행이었고 레크레이션도 재밌었다.

<우리가 모르는 뇌의 7가지 진실>

1. 우리의 뇌는 작은 우주다.

2. 뇌는 진화하고 변화한다.

3. 뇌와 몸은 하나다.

4. 뇌는 운동을 통해 진화, 발전한다.

5.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6. 감정은 뇌가 창조하는 것이다.

7. 뇌의 주인은 바로 나 자신이다.

3월 25일

오늘도 역시 11시에 일어나서 1시에 밥을 먹었다. 언제까지나 이렇게 살수는 없다. 얼른 알바도 구하고 싶다.

3월 27일 (벤자민학교 오프라인수업)

벤자민 수업에서 적성검사 같은 걸 했다. 다른 친구들이 하는 동안 '돌핀웨일'이라는 영화를 봤다. 돌고래가 사고로 지느러미를 잃게 되는 내용이다. 그 영화를 보면서 장애인은 그냥 우리와 다를 뿐 이니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겠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3월 28일 (봉사활동을 가다)

온양으로 단체 봉사활동을 갔다. 거기에 계신 대학생 선생님들이 대안학교학생이라고 하니까 처음에는 약간 깔봤다. 하지만 우리가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얘기도 나누고 우리 학교를 많이 알려서 벤자민학교의 인식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쓰레기를 주워 환경을 깨끗하게 한다는 생각에 많이 뿌듯했고 앞으로도 이런 봉사활동들을 많이 다녔으면 좋겠다.

3월 29일 (아르바이트를 구하다)

오늘은 아르바이트를 구하느라 3군데에다 전화해봤는데 모두 까였다.

3월 30일 (아르바이트를 구하다 2)

요즘은 9시에 일어나는데 예전보다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되어서 상쾌하고 뿌듯하다.

아산에 있는 모다 아울렛 파파이스에 아르바이트 면접을 갔는데 점장님이 오렌지주스도 주시고 면접도 잘 봐서 4월2일부터 나오라고 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4월 2일(아르바이트, 화상수업)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12시부터 5시까지 했는데 계속 서있어야 하는 것과 많은 것을 외워야하는 것, 손님접대를 하는 게 힘들었지만 그래도 배우니까 재밌었다.

-화상수업-

오늘 화상수업은 ‘영혼의 새‘를 읽고 나눔을 했는데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제각각이고 그래서 사람이 힘들게 느낀 부분들이 다 다르구나 생각했다. 내 생각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게 좋았다.

4월 3일 (오프라인수업)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입학한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예민했던 성격이 긍정적인 성격으로 80%돌아왔다. 너무 행복하고 이제야 벤자민학교가 답이라고 한 이유를 조금 알겠다. 앞으로 남은 날들을 후회 없이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고, 앞으로의 생활이 기대된다.

-오프라인수업(1주일에 한번)-

너무 일상적인 생활만 하다가 뇌체조를 하니까 몸을 풀어주는 느낌이 들어서 건강해지는 것 같았다. 땀도 나고 몸이 개운했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의 내용이 나오는 동영상을 봤는데 나도 나중에 최수종, 하희라 부부같이 남을 돕는 삶을 살고 싶다.

4월 11일

이재숙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했다. 요 며칠 동안 좀 속상한일이 많았는데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난 후에는 마음이 정말 시원해지고 홀가분해졌다. 선생님 말씀처럼 나는 나를 좋은 기운으로 가득 채우는 자기중심이 있는 환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재숙 선생님을 만난 것이 정말 내 인생에서 너무 소중한일이다.

4월 15일(벤자민 4월 워크숍)

벤자민학교 2015 4월 워크숍에서 장기자랑을 했다. 생각보다 잘해서 기분이 좋았다. 나 이외에도 춤추고 노래하는 애들이 많았는데 학생 한 명 한 명이 끼가 많은 것 같고 무대에 올라갈 생각을 했다는 것부터 대단해보였다. 워크숍 마지막에는 막춤도 췄다. 너무너무 신났다.

그리고 내가 열심히 만들었던 포스터 공모전시상식을 했는데 열심히 만든 것 치고 상은 못 받아서 아쉽다.ㅠㅠ 그래도 도전했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큰 기적이다 감사하다 수고했어. 소은아 ^^

4월 17일 (벤자민학교 오프수업)

벤자민학교의 수업을 들었다. 오늘은 벤자민체조 12단 연습을 했는데 앞으로 이걸 매일매일 하다보면 내 몸이 건강해지는 건 시간문제라고 생각했다. 1년 간 많이 바뀔 나의 모습이 기대된다. 마지막에 부모님께 워크숍에 다녀와서 브리핑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제일 먼저 손을 들고 앞으로 나가 발표를 했다. 워크숍에 갔다 와서 제일 크게 느낀 것은 이동진 멘토님이 하신말씀처럼 고민은 굵고 짧게 해야 된다는 것이다. 남들 눈치안보고,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하고 싶다. 그리고 두려움 없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감 있게 발표하고 싶다.

4월 19일 (국제교류 프로그램 면접을 보다)

청소년국제교류프로그램 모로코 면접을 보고 왔다. 한국과는 전혀 다른 나라이기 때문에 나의 고정관념과 문화적 시야도 더 넓어질 것 같아서 진심으로 합격하고 싶었다. 사실 서류심사에 통과한 것 만해도 너무 행복하다. 이 번 면접에 합격해서 벤자민인성영재를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면접에 임했으니까 나는 합격하던 안하던 행복하고 이런 프로그램에 지원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나에게는 큰 변화다. 떨어져도 나에게 기회는 많다!! 임소은 파이팅!!!!

4월 22일 (국제교류 프로그램 면접불합격)

오늘 청소년국제교류 프로그램 면접결과가 나왔는데 떨어졌다.ㅠㅠ 나는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시작하자마자 자꾸 넘어지기만 하니까 좀 속상하다.. 내가 처음 자전거를 배울 때 자꾸자꾸 넘어지면서 지금처럼 잘하게 된 거니까 지금도 그렇게 내가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계속계속 도전해 봐야겠다. 시작한 것만 해도 나한테는 큰 변화니까!!! 처음부터 성공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 나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강하다!! 파이팅!!

4월 24일 (벤자민체조 12단 연습)

벤자민 12단 체조 연습을 했다. 이제 벽에 기대서 물구나무를 서는 4단은 잘한다. 이제부터 계속 연습해서 12단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파이팅!!

4월 27일 (소연공방 도자기체험)

아산에 있는 소연공방에 가서 도자기체험을 했다.

늦잠을 자서 늦게 갈 뻔 했는데 최덕신선생님께서 같이 가자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그렇게 집중한 것이 처음이라서 좋았고 내손으로 열심히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것이 너무 재밌었다. 그리고 공방선생님의 말씀대로 나도 나의 재능이 필요한곳에 나눔을 많이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다음부터는 꼭 일찍 일어나서 약속시간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

4월 30일 (아르바이트에서의 꾸중)

오늘 사모님께서 나보고 ‘혹시 일하기 싫냐’고 질문하셨다. 내가 요즘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은데 정 힘들면 다른 아이를 뽑겠다는 말씀이셨다. 내가 요새 너무 난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못한다고 자책을 하게 되어서 기분이 안 좋았던 게 그대로 드러났나 보다. 앞으로는 정말 힘든 내색 안 하고 열심히 밝게! 나의 단점을 극복할 것이다. 이대로 내가 포기하고 그만둔다면 내 단점들은 영원히 그대로일 것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변하길 원하고 바뀌고 싶다면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거나 좀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나는 나를 믿는다! 힘내 소은아 넌 할 수 있어!!

글.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충남학습관 임소은

'A Dream Year Project'

<벤자민인성영재학교>

www.benjaminschool.kr

10월 1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신입생 모집을 시작합니다.

인생을 바꾸는 1년, '벤자민인성영재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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