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포세대에 이어 N포세대까지"

N포세대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청년 1인가구는 왜 결혼과 연애, 인간관계에 이어 점점 더 많은 것을 포기하게 되는 걸까요?

데이트비용 때문에 연애를 포기하고, 주거 비용마련 때문에 결혼을 포기하는 세대.

청년 1인가구의 현 주소는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UH는 최근 청년 주거를 연구하는 서울대 ‘프레밀리’ 연구팀과 함께 다양한 청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청년들은 비싼 주거비로 인해 부담을 느끼고 있었고 그로 인해 다른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감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물론 본인의 직업(학생 혹은 직장인)에 따라 그리고 부모님으로부터의 경제적 지원여부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말입니다.

일을 해서 안정적인 소득이 있거나 부모님으로부터 용돈을 받는 청년들의 경우, 주거비가 비싸고 생활하는 것이 빠듯하지만 나름대로 그 상황을 받아들이며 공연/여행과 같은 취미생활도 종종 즐기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들이 집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학교 또는 회사와 가까운 위치’ 였고 다음으로 ‘지은 지 오래 되지 않은 건물’, ‘CCTV가 있어 보안이 잘 되는 건물’등을 중요한 선택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반면 부모님의 지원 없이 스스로 살아가는 청년들은 여행/공연 등의 문화생활은 꿈도 못 꿉니다. 오히려 ‘식비’와 같은 기본적인 생활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주거지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 하는 것은 ‘위치’보다는 ‘저렴한 임대료’였습니다. 물론 가까울수록 좋겠지만 그런 욕심은 감히 부리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또한 곰팡이, 화장실 변기 상태, 온수, 난방 등 좀더 기본적인 주거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기본적인 주거환경이 충족되지 않는 주거환경에서 살아본 경험이 많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흑석동에 사는 공대생 김모군은 20살 이후 부모님으로부터 어떠한 경제적 지원도 받지 않고 스스로 생계를 유지해 온 친구입니다. 오히려 한국장학재단에서 생활비 대출을 받아 부모님 생활비에 보태드릴 정도였죠. 김군은 고시원, 원룸, 기숙사 할 것 없이 모든 주택유형에 살아봤지만, 그 중 바닥 면이 경사진 집에서 살았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합니다. 잘 때마다 머리에 피가 쏠려서 힘들었다고요. 생활비 대부분을 주거비로 쓰고 나면 생활이 너무 빠듯해져서 밥은 무조건 학교식당에서 해결하게 되고, 친구들이랑 약속을 최대한 피하게 된다고 합니다. 나가면 돈을 쓰게 되니까요. 자꾸 돈에 얽매이는 본인이 모습이 너무 비참하다고 합니다. 주거비 부담만 좀 줄어도 괜찮을 텐데 말입니다.

연남동에 사는 실용 음악 전공자인 박모양은 대부분의 음악전공자들과는 달리 커리어와 직결되는 공연 및 프라이빗 레슨 비용을 아끼기 위해 거리 공연 위주로 커리어를 쌓습니다. 박모양은 곰팡이 때문에 피부염에 걸릴 만큼 쾌적하지 못한 주거환경에서만 지내왔습니다. 베란다가 있어 통풍이 잘되고 빨래가 잘 마르는 집에 사는 것이 소망이라고 합니다.

청년 1인가구의 문제는 취업난 등의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쉽게 해결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당장 주거문제만 어느정도 해결될 수 있다고 해도 그들의 삶이 훨씬 좋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집은 그들에게 쉼터이자 위로의 공간이 될 수 있으니까요.

UH는 이러한 희망을 갖고 청년 1인가구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질의 주거를 제공하면서도 win-win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들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추후 더 자세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주엔 청년 1인가구의 주거비에 대해 얘기하려고 합니다.

다음 연재도 기다려지시죠? :)

어반하이브리드(Urban Hybrid)는 공정한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실현하는 퍼블릭 디벨로퍼입니다. 과거 우리나라 도시개발은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개발/시장 작동원리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 없이, 물리적 환경개선 중심의 대규모 개발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을 넘어서며 이러한 개발은 점차 한계를 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어반하이브리드는 공공기관 및 지역 주민과 협력하는 한국형 퍼블릭 디벨로퍼를 지향합니다. 현재 서울 관악구 신림동과 종로구 창신동에서 지역기반 공유공간 개발/운영과 함께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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