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시대를 맞이하며]

[저성장 시대를 맞이하며]

3포, 5포, 7포, 9포 세대라는 말을 아시죠?

3포 : 연애, 결혼, 출산 포기

5포 : 3포 + 인간관계, 내집 마련 포기

7포 : 5포 + 취업, 희망 포기

9포 : 7포 + 건강, 학업 포기

이 장난같은 말들이 그냥 웃어 넘기기에는 요즘 청년들의 어려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마음이 짠합니다.

요즘 청년들이 너무 힘들다고 외치면

기성 세대는

"나 때는 더했다"

"요즘 아이들은 너무 나약하다"

"노력해보지도 않고 왜 포기하나" 라는 말을 합니다.

물론 우리 기성 세대와 그 선배들은 대단하셨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이루셨고, 고픈 배를 움켜쥐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일구셨지요.

당시에는 하면 안되는 일이 없었고,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댓가가 따랐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더 먹고 살기 좋아졌는데 왜 그렇게 나약한 말만 하냐고 하는 것이죠.

하지만, 좀더 크게 바라보면 생각해보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과거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는 우리 경제가 고성장 시대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국가 경제는 거의 두자리 수 성장을 거듭했죠.

2000년 대 이후에는 상황이 확 바뀌었습니다.

우선 전세계 경제가 계속 어렵습니다. 저상장 기조가 선진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넘어 중국도 성장세가 둔화되는 통에 걱정에 빠져 있습니다.

바야흐로 저성장 시대죠.

저성장 시대에는 새로운 일자리가 줄어듭니다. 예전에는 좋은데냐 나쁜데냐만 따졌지 취업은 다들 잘 했었지만, 저성장 시대에는 취업이 쉽지 않은 것이 보편화 됩니다.

과거 10~20년 전 일본을 보면 그 면모를 정확히 볼 수 있는데요.

당시 일본은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할 정도로 디플레이션이 심했습니다.

그 결과 청년들의 일자리는 줄어들었고, 희망을 잃은 청년들이 무척 괴로워했던 시대를 지났습니다.

이후 일본의 청년들은 취업보다는 창업이나 자신만의 작은 일을 만들어내는 노력을 하기 시작했고, 각종 아르바이트, 부업의 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상황은 당시 일본보다 좀더 심각합니다.

일본은 장인정신이 발달해 있어 소규모 자영업이 그나마 버텨주고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전혀 그렇지 못하죠.

지금 중고등학생 자녀들이 대학을 나와 사회에 나왔을 때 이 저성장 기조가 완전히 바뀌어 있을 가능성이 그리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전 우리들이 생각했던대로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나온다고 무언가 보장되던 시대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뉴스 타파에서 찾아간 '지리산 청춘 식당' 소개 동영상을 보며,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이런 새로운 도전을 하는 젊은이들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우리 교육의 방향이 바뀌어야 하는 이유에는 이런 과거와는 다른 경제 사회적 환경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가고 다시 좋은 직장을 찾는 선순환 구조가 이제 더이상 대부분의 청년들에게 유효하지 않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영상은 시간 나실 때 보세요. 좀 깁니다. (약 40분)

'노는 아이'

카카오스토리 : https://story.kakao.com/ch/kidsapp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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