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2와 함께 파리에서 일년살기-44] 모네의 정원

파리 근교에는 주말에 잠깐 당일치기로 왔다갔다 하기에 좋은 곳들이 많이 있어요.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정원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좋습니다 아주 ㅎ 정원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 있어요. 모네가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던 저택이 있는 쪽과 도로 건너 수련 연못 정원, 이렇게요. 이 사진은 저택이 있는 쪽인데요, 꽃들이 제법 많이 있었어요. 왠지 꽃이 굉장히 많이 만개하는 시기가 따로 있을 것 같긴 한데 저렇게 작은 길들이 정원 사이사이에 있어서 미로처럼 돌아다니는 것도 재밌고, 사진찍기에도 좋아서 즐거웠답니다. 저는 저택이 특히 마음에 들었었어요. 원래 어릴 때부터 남의 집 구경하는 걸 좋아했는데요, 집의 구조 같은 걸 관찰하고 '이 집에서 내가 산다면 어떻게 했을까'를 상상하는 것을 즐겼어요. 아파트처럼 집집마다 구조가 같은 집보다는 좀 오래된 집들을 더 좋아했지요. 몇해전에 부산에 갔을 때 한국전쟁 때 이승만이 임시거처로 사용했던 곳을 둘러본 적이 있는데 그때도 집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밥을 먹고 씻고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상상했었어요. 모네의 저택도 그런 상상을 하기에 딱 좋은, 오래되고 구조가 단순하지만은 않은 집이었어요. 안에 들어가시면 침대도 그대로 있고 세면대도 있고, 주방에 가면 식기들도 있어서 재미있어요. 정원 못지 않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집이에요.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