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北)이 동네 북인가?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종북프레임!

실례로 김정은이 불경죄로 북한 최고위층 간부와 가수들을 숙청했다는 소식을 보도하지만 몇 달 뒤에 죽었다던 사람들이 다시 유령처럼 나타나도 아무런 사과나 오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것은 비단 북 전문가를 자처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말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에 ‘종북 마녀사냥’이 횡행하기 시작하면서 종북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한 이른바 ‘안종북’ 커밍아웃이 그것이다. 대한민국의 부끄럽고, 추악한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서 유행처럼 항상 비교하는 것이 북측 사회다. 이것은 소위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유행하는 병이다. 특히 소위 민주와 진보를 표방하는 사람들도 박근혜와 수구보수세력을 비판하면서 꼭 양념처럼 넣은 것이 북과의 비교다. 대한민국에서 ‘북한처럼’이라는 말은 낡고, 지저분하고, 무법천지이며, 상식이 통하지 않고,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 취급하는 독재사회의 의미를 내포한 대명사가 됐다.

문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종북마녀사냥에 편승해서 이렇게 북측 사회를 집단 따돌림하는 문제에 대해 제기를 하는 것 자체만으로 ‘종북’이 되어버리는 사회분위기다.

이미 박근혜 시절 교육부가 지침으로 교과서에 주체사상 내용을 담으라는 지시를 내렸고, 그런 내용을 담은 교과서를 통과시켜줬다는 ‘사실’은 전혀 상관없다. 오직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것은 ‘종북’이라는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종북’ 미끼를 던지자 새정치연합이 덥석 물었고, 새정치연합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의 구호도 ‘박근혜 정부의 북한식 국정교과서 반대’로 귀결됐다.

나는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의 병폐를 굳이 북과 비교하는 모습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마치 사회 유력층 인사와의 친분을 내세우면서 유력층의 힘을 빌어 자신의 정당성과 권력을 시위하기 위한 모습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나 대한민국에서 ‘종북’이라는 굴레는 문둥병보다 더한 차별과 따돌림, 멸시가 여전한 사회에서는 말이다. 싸울 때는 싸워야 하는 과녁을 명확히 하자. 그래야 이길 수 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있어서 ‘북한식’을 넣어서 도대체 어떻게 이기겠다는 말인가?

북을 조롱하고, 희화화함으로써 ‘종북’ 아님을 시위하고, 박근혜를 비판한다고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그것 자체가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종북프레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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