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할매 하드캐리 - 김반장의 더비지트 리뷰!

안녕하세요! 세상과 소통하라! 청소통 김반장 입니다. 오늘 리뷰해볼 영화는 나름 공포 스릴러 영화 <더 비지트> 입니다. 저는 평소에 공포영화를 즐겨 보는 편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못보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가끔씩 궁금하거나 봐야겠다 하는 영화들은 챙겨 보구요 귀신이 나오는 영화는 오히려 보질 않습니다. 귀신이 나오는 영화는 무섭기 보다는 뭐랄까 하나같이 스토리가 이상하고 마음에 안들어서 명작이라고 소문난 귀신영화가 아니면 잘 보질 않죠. 그래서 놀라고 싶거나 머리털이 삐쭉 서고 싶을때는 귀신보다는 사람이 더 무서울것 같은 영화들을 보곤 하는데   제가 왜 이 영화를 봤을까요?

# 어머니와 주인공 남매의 핵소름 쇼크 5초전.... 영화 더 비지트 살펴보기 1.  1인칭 공포 시점   제가 가장 감명깊게 봤던 일인칭 공포영화는 바로바로 <REC> 라는 좀비 영화입니다. 1인칭 공포영화 하면 반드시 언급하고 넘어가야 하는 영화이며 그만큼 잘 만들어진 수작입니다. (물론 1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뒤로도 많은 공포 영화들이 1인칭 시점을 영화에 대입했는데요 제 기억으로는 아마 <파라노말 액티비티> 라는 영화가 가장 그 부분을 잘 살려 냈다고 생각되고 그 때부터 1인칭 공포 영화의 붐이 일었다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 <더 비지트>도 단 한번의 3인칭 시점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1인칭 시점으로 영화를 풀어냅니다. 뭐 나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동생의 카메라와 누나의 카메라의 비율이 적절하게 섞여있고 구간 구간 잡아주는 느낌이 좋았죠. 그리고 1인칭의 가장 큰 메리트인 영화 몰입도도 평타는 쳤습니다.

# 훈훈한 노부부 맞나요...? 영화 더 비지트 살펴보기 2. 어정쩡한 공포 이게 가장 큰 문제인데요... 위에 포스터에 보시면 (정말 어쩜 이렇게 뻔뻔한지)   식스센스 이후의 최고의 센세이션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완벽한 부활   이라고 적혀있는데 나참. 이제는 뭐 스릴러에 반전 쪼끔 들어가면 다 식스센스 거들먹 거리고 영화 보지도 않고 포스터 로고 적기에 급급하신가 봅니다. 공포 스릴러면 그 장르에 적어도 집중을 해줘야죠. 가끔 웃겨주는데 이 포인트가 굉장이 엉성하다 이말입니다. 오히려 영화 흐름에 굉장히 해를 끼칩니다. 동생한테 장난친다고 누나가 옷장에서 왁 하고 튀어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장면에서 제일 놀랐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황당하더군요. 이런 아무렇지도 않은 장면에서 제일 놀라다니요. 그러니까 할머니가 튀어나와 겁을 주시고 뭘하든 별로 놀라거나 무섭지가 않았는데 얼토당토 않는데서 더 놀랐다는 건 그만큼 이 영화의 공포에 대한 초점이 잘못 맞춰져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감독님! 음향감독은 혼나야되요.   소리가 얼마나 공포적인 분위기 조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지는 앞서 개봉한 <컨저링> 시리즈만 봐도 익히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 외의 귀신이 나오는 공포영화는 두말할 것도 없구요.   그런데 이 영화는 도대체 소리를 다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아마 더 비지트 음향 시디하고 어디 다른 영화 음향 시디하고 바꼈나 봅니다. 청각적 효과도 최저로 별로였고 거기에 할아버지 역을 맡은 피터 맥로리의 연기력이 너무 어설퍼서 그게 더 분위기를 망쳤다고 생각합니다.

# 저 뒷모습은 사진만 봐도 소름... 영화 더 비지트 살펴보기 3. 반전   이건... 칭찬하겠습니다. 그래서 별이 두개인거에요.   사실 생각도 못하고 봤습니다. 얼핏 반전영화라는 것을 감안을 하고 봐서 복선이라던지 이런 부분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도   전혀 이상한 부분을 느낄 수 없었고 그 반전에 대해 생각도 못했는데 막상 밝혀지고 나니 뒤통수 한대 맞은 느낌이더군요 (배신이야...)   아 그래서 식스센스를 붙였나...? 그래도 반전 이후가 더 황당해서 반전에서 뒤통수 얻어 맞고 이건 괜찮은데 했다가   그 뒤에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탁월한(?!) 실력을 보고 다시 한숨을 쉴 수 밖에요...

# 오븐에 들어가서 청소좀 해 주겠니? (잘 못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비지트는 어땠는데? 그래요. 한마디로 정의 하자면   갓 할매의 하드 캐리 영화   라고 하겠습니다.   이 할머니 연기가 진짜 소름 돋을 정도로 좋습니다. 디애너 듀나건 씨 인데 한동안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한 적 없는 그런 분이신데도 연기력이 정말 좋더군요. 공포의 모든 부분을 도맡으셨던 진정한 하드 캐리의 선도주자 였습니다. 그러나 눈살이 찌푸려 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소재 자체가 너무 강하다는 겁니다. 어렸을 적에 정신적으로 상처가 있는 남매가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가서 그 상처를 치료 받는게 아니라 더 얻어서 악화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아이들이 고통받는 모습 때문에 보기가 껄끄럽더군요. 영화에 집중도 잘 안되구요. 그래도 엔딩 크레딧에 남매가 그들의 콤플렉스를 극복한 부분을 짧막하게 나마 붙여 주어서 나름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서 염려를 했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하튼... 이 영화. 이 안타까운 영화. 사실 여러분들께 반전을 다 말해서 이 영화 때문에 영화관에서 돈을 쓰는 일을 막고 싶습니다만 열심히 찍어준 배우들을 봐서라도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굳이 보시려고 영화관에 가셨다면 마음을 가다듬고 심호흡을 하고   영화관의 현재 상영작을 찬찬히 눈여겨 보면서 혹시 아직 <인턴>이나 <마션>을 보지 못했거나 혹시나 보셨다고 해도 그걸 두번 보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스틸컷 -  세상과 소통하라 청소통 김반장 blog.naver.com/kimds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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