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인생
.. .. .. .. .. .. .. ‥ ‥ ‥ ‥시루
노을이 물들 무렵 지은 거미줄에
서둘러 떨군 낙엽 하나
떠나지 못하고 붉게 물들어 또 흔들린다
영혼을 붙잡은 것도 모자라는가
사랑은 어찌 그리움 까지 말리나
너무 아파만 하지 마
먼저 보낸 것 꽃이 있잖아
그 만큼 흔들리고도 여기 까지 왔으니 잘 산 게지
낙엽!
사랑하다 생긴 상처이려니
아픈 만큼 사랑해 줘서 고맙다는 노래를
함께 한 사랑에 그대 가슴에 엎드려
다 마른 잎 부서질 때 까지 부르리라
부르면 또다시 그대에게 물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