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의 시작은 단순했다.

처음으로 돌아가기 & 의미 있는 시작

이 모든 것의 시작은 단순했다.

몇 년 전에 작업했던 책을, 그것도 몇 년 전에 전자책으로 작업한다고 해서 계약서를 쓰고는 한 1-2년 잊어버렸었다.

겨울에 식당에서 우는 아이들 달래려고 만화를 틀어주다가 차라리 책이 낫겠지 싶어 이것저것 다운을 받다가 생각이 났다.

그 책도 앱스토어에 있나?? 있었다...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다운을 받고는 궁금해졌다.

어떻게 만드는 지 말이다.

일단 몇 시간을 컴퓨터로 헤맨 뒤에는, 나도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쉬워 보였다..

안드로이드는 자바에 코딩에 머리가 아파 바로 포기!

아이폰 앱은 쉬워 보였다. 가능해 보였다.

책들을 구입했다.

자가 출판보다 쉽고.. 경제적인 듯 보였고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런데 정작 제일 중요한 걸 잊고 있었다.

내가 MAC이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바보다!!

책을 따라 연습하고 독학하려던 계획은 다시 포기!

컴퓨터 구입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파워맥 이후로 맥과 이별한 나는 뭘 살지 고민에 고민..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결국 좀 배워보고 사기로 하고 학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지만 광주는 그런 강좌가 없었다.

끊임없는 검색 끝에 광주 CGI센터에서 하는 셀프 퍼블리싱 강의를 듣게 되었다. 작업실에만 틀어박혀 마감에 쫓겨 살다가, 광주에 와서는 장소만 바꾸어 작업실이 아닌 집에서 콕 박혀 애들만 보던 나에겐 새롭고 신선했다.

막연하게 자가출판을 생각하던 나에게, 앞으로를 좀 다르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곧 모바일 앱 교육과정을 보고 신청했지만 사람이 모이지 않아 연기되었다...

언제 시작하나 홈피를 들락거리다가 창작팀 모집 공고를 봤다.

오호라~ 기획안만 내면 되네... 쉽네.. 내보지 뭐...

대부분 완성원고를 내야 하는데 기획안 만이라 쉬워 보였다.

처음 공고를 봤을 때부터 선교사님들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기에 며칠 자료조사를 하고, 책을 읽다가 깜짝 놀라게 됐다.

뭐가 그리 많은지... 이렇게 많은 사람이 왔나?

내가 본 건 개신교만인데...

많아도 너무 많았다.

결국 자료 찾고 목록을 정리하다가 며칠은 다 가버리고 제출하는 날 아침에 아이들을 보내고 쓰기 시작하는 불행한 사태가 벌어졌다.

마감시간에 겨우 보내고는.. 안 되겠구나 했다.

너무 급하게 엉망으로 늘여 썼다.

오타도 확인을 못하는..ㅜㅜ

마음을 접고 하던 작업으로 돌아가 모바일앱 과정을 들으려는데 앱북 제작 과정이 생겼다.

인디자인도 수업 프로그램에 들어 있고... 어떤 과정을 들을까 고민하다가 앱북 제작 과정을 등록했다.

그리고 창작팀에 선정됐다는 공고가 났다.

쉬워도 너무 쉬웠다. 이상했다.

아무튼.. 자료조사를 하던 중.. 잊혀져 가는 역사를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겼다.

그리고 브런치에 작가 신청을 하게 됐다.

이것도 이상했다. 너무 순조롭다..

블로그나 여타의 온라인 활동이 아예 없었던지라 안될 거라 생각했다.

안되면 블로그나 하지 뭐.. 하고 신청한 나에게 그 다음주에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는 메일이 왔다.

모든 게 너무 순조롭고 쉬웠다.

지나치게 쉬운 시작은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다.

나는 더 더욱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게 됐다.

이렇게 해서 나는 온라인 세상에 발을 들여 놓는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단순했다.

그저 너무 단순한 나의 사고에

쉬워 보인다고 무작정 시작해버리는 겁 없는 아줌마의 무대포 정신이 더해져 생긴 결과이다.

그림책을 만드는 서랍엄마와 미술치료사인 창문아빠의 그림책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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