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룸메이트와 함께 사는데
자기 주장이 강하고
모든 것을 자기 위주로 생각해서
참고 넘어가다가도 울컥울컥 화가 나요”
룸메이트와 나는 다른 사람이니까
서로 다른 게 당연해요.
나는 젖은 수건을 아무데나 두는 것을
싫어하는데
그 친구는 소파에 던져둘 수 있죠.
그것은 그냥 그 사람의 습관입니다.
습관은 쉽게 안 고쳐집니다.
특히 어릴 때 형성된 것은
거의 못 고칩니다.
그래서 나와 다른 것은 그냥
‘그렇구나’ 하고 바라봐야 합니다.
‘저 친구는 수건을 저렇게 침대에
던져두는구나’ 하고 바라보세요.
그것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고
그 자체가 그 사람의 삶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삶을 사는 겁니다.
나를 기준으로 하니까 옳다 그르다 하는
인식이 생기는 겁니다.
‘그렇구나’하고
그대로 받아들여 보세요.
>출처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