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지퍼들

  지퍼를 열자 여자들이 쏟아진다 입 밖으로 뛰쳐나오는 수다들 아이들이 쏟아지고 남편들이 쏟아지고 루비똥이 쏟아지고 포르쉐가 쏟아지고 엘콘도파사 속으로 빨려가 회오리치는 수다들의 향연 왼쪽으로 저었다가 오른쪽으로 저었다가 도덕이 쏟아지고 애인이 쏟아지고 주상복합단지가 쏟아지고 콘도가 쏟아지고 바다가 보이는 카페 ‘오후 3시’ 나른한 평화가 쏟아진다 저마다 속내 하나씩 지퍼 안에 감추고 벌어진 지퍼를 닫을 줄 모르는 지퍼들 에스프레소를 삼키며 재개발이 쏟아지고 마키아토를 저으며 주식이 쏟아지고 창밖엔 지퍼를 열어 오늘의 갈매기들을 날려 보내는 수평선 원피스 속, 어제보다 뚱뚱해진 다리를 감춘 채 오후 3시의 지퍼를 열고 우아하게 걸어 나가는 지퍼들의 뒷굽 배옥주

어제보다 뚱뚱한 욕망을 감춘채 쟂빛혼돈가득한 거리를 우아하게 걸어나가는 지퍼들의 뒷굽ᆢ

바다가 보이는 오후 카페 3시 통유리위로 나른한 평화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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