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둘째 이해하기 : 10. 터울이 큰 아이들, 이렇게 육아하세요 1

안녕하세요 sooroo의 친절한 아이발달알리미입니다.

이번에는 첫째둘째 문제에 대한 글을 가져왔어요. 시리즈식으로 첫째둘째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을 다룰 건데요. 16편까지 가기 때문에 상당히 길답니다! 필요하신 주제를 콕콕 찝어 보시면 더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10편에서는 터울이 큰 아이들의 육아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첫째의 ‘특권’을 은연중 부각시킨다

맏이는 동생이 태어난 후 자신에게 불이익이 많아졌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갖는다. 잠잘 때 엄마 옆자리도 빼앗긴 것 같고 모든 것에 있어 우선권은 동생에게로 가버렸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이럴 때는 큰아이의 특권을 맛보게 해주자. 밤에 동생보다 조금 더 늦게 잔다거나, 동생은 아직 어려서 못 먹는 특별 간식도 해주자. 그리고 아기 앞에서 첫째를 자주 칭찬해주자.

“아가야, 너는 얼마나 좋니. 오빠가 자전거도 잘 타고, 혼자서 신발도 잘 신고, 밥도 잘 먹고. 이렇게 멋진 오빠를 뒀으니 얼마나 좋을까”라고 말해주는 거다. 말도 못 알아듣는 아기를 위한 멘트가 아니라, 큰아이를 위한 멘트로 ‘맏이’로서 뿌듯함을 느끼게 해준다.

질투하는 맏이에게는 ‘아기 시절’을 상기시킨다

흔히 동생을 본 첫째들이 아기처럼 어리광을 부리거나 갑자기 퇴행 현상을 보이는 것은 ‘나도 동생처럼 아기가 되면 엄마가 예뻐해 줄텐데…’라는 심리 때문이다. 이럴 때는 큰아이 어릴 때 찍어둔 동영상이나 사진 앨범을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큰아이도 아기 때는 엄마 아빠가 이유식을 먹여주고 목욕을 씻기며 안아주고 업어주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는 것. 동생처럼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기 시절이 있었고, 그때는 누구나 엄마의 돌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사진 속에서 이렇게 작고 사랑스러웠던 네가 지금 이렇게 잘 자라 자랑스럽다’는 얘기도 해주자.

첫째의 영역을 지켜준다

서너 살만 되도 자기 것에 대한 소유욕이 생기기 시작한다. 하물며 다섯 살이 넘으면 ‘내 것’에 대한 집착이 강해지는 시기인데, 어린 동생은 그런 언니ㆍ오빠의 마음을 절대 헤아려주지 않는다. 뭣 모르는 동생 때문에 첫째는 곧잘 피해자가 되어버린다. 아끼는 장난감이 망가지고, 자신의 영역을 침범 당했다는 생각에 억울하다. 이럴 때는 엄마가 먼저 큰아이의 영역을 보호해주자. 첫째의 물건을 보관하는 상자를 따로 만들어 동생이 건드리지 못하게 하고 동생이 어려서 아직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이건 형 거야. 안 돼” 하고 단호하게 말해주자. 맏이는 엄마가 자기편이라는 데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는다.

늦둥이라고 과잉보호하지 않는다

터울이 크면, 둘째가 상대적으로 더 어려 보인다. 게다가 정말 몇 년 만에 집 안에 아기가 생긴 터라, 안 그러려 해도 둘째를 과잉보호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허용적인 양육법은 결국 아이에게 독이 된다. 동생이 맏이의 물건을 망가트리거나 맏이를 귀찮게 괴롭힐 때 ‘동생인데 어쩌겠니’, ‘아기니까 봐 주자’라고 맏이에게 요구해선 안 된다. 맏이라는 이유로 동생에 대한 양보와 인내를 강요해선 안 된다. 늦둥이가 태어났다고 큰 아이에게 좀 더 어른처럼 행동하길 바라는 것은 부모의 이기심이다. 동생을 싸고돌면 맏이도 동생에 대한 적대감만 갖게 되고 동생도 제 멋대로 자란다. 아무리 아기라도 잘못한 점에 대해선 올바른 훈육이 필요하다. 출생 순서가 아닌 ‘잘못한 것’에 대해 훈계하자.

맏이가 에너지를 풀 시간과 공간을 확보해준다

집에 어린 아기가 있으면 한창 뛰어놀아야 할 맏이까지 활동량이 덩달아 줄게 된다. 돌쟁이 아가와 대여섯 살 먹은 큰애의 생활 반경은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큰애를 생각해 외출을 시도하다 보면 아직은 어린 둘째가 걱정스럽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자니 첫째는 몸이 근질근질해 어쩔 줄 모른다. 이럴 때는 두 아이 다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을 찾아보자. 실내 놀이터나 요즘 흔한 키즈카페 정도면 터울 많은 두 아이의 타협점이 될 것이다. 첫째 입장에서는 굳이 엄마의 손길이 없어도 알아서 잘 놀 만큼 즐거운 놀잇감과 친구들이 있고, 어차피 동생은 자기처럼 마음껏 뛰놀지 못하는 ‘미숙한’ 모습이 자기 눈에도 보이기 때문에 잠시 동안은 엄마의 사랑을 양보할 아량도 생긴다. 첫째가 즐겁게 놀이에 집중해 있는 동안 엄마는 모처럼 둘째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연령에 따른 맞춤형 육아 모드로 돌입한다

이제부터는 ‘밀착된 돌봄’이 필요한 어린 아가를 위한 육아와 나름의 ‘수준 있는’ 놀이와 학습이 필요한 큰애를 위한 맞춤형 육아가 제각각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기 위해 든든한 육아 지원군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친정ㆍ시댁 어른을 비롯해 상황이 허락한다면 일주일에 한두 번이라도 돌보미의 도움을 받는 것도 생각해보자. 또한 무엇보다 엄마 아빠의 확실한 육아 분담이 필요한 타이밍이기도 하다. 엄마가 첫째와 외출을 하거나 놀 때 아빠는 둘째에게 밀착해 있고, 또 엄마가 동생을 돌봐야 할 상황에는 아빠가 첫째와 시간을 보내도록 한다. 이때 중요한 포인트는 ‘엄마냐, 아빠냐’라는 선택권을 되도록 맏이에게 주는 것. 먹고 재우는 정도의 기본적인 둘째 케어는 엄마든 아빠든 누가 해도 크게 상관없다. 하지만 동생으로 인해 일종의 상실감을 얻은 큰아이에게는 엄마 아빠를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큰 만족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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