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둘째 이해하기 : 12. 연년생 아이들, 이렇게 도와주세요 1

안녕하세요 sooroo의 친절한 아이발달알리미입니다.

이번에는 첫째둘째 문제에 대한 글을 가져왔어요. 시리즈식으로 첫째둘째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을 다룰 건데요. 16편까지 가기 때문에 상당히 길답니다! 필요하신 주제를 콕콕 찝어 보시면 더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12, 13편에서는 연년생 아이들을 위한 육아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첫째를 ‘다 큰 애’로 보지 않기

자기는 변한 것 없이 그대로인데, 옆에 젖먹이 아기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엄마 눈에는 상대적으로 ‘큰 아이’로 비춰진다. 그리고 큰 아이로 여겨지는 순간 좀 더 의젓하기를, 언니·오빠 노릇해주기를 은연중에 바란다. 그런 반면 당장 빽빽 울어대는 젖먹이에게는 집중적인 관심을 쏟아주니 첫째는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낀다. ‘맏이’라는 타이틀이 생겼다고 갑자기 첫째가 어른스러워지는 건 아니다. 엄마의 기대감으로 맏이를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자.

연년생 엄마는 쿨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연년생으로 태어난 아이들도 녹록지 않은 유년기를 보내야 하지만 연년생을 키우는 부모 역시 고된 육아를 겪어야 한다. 특히 엄마는 체력적 한계에 자주 부딪힌다. 여자가 출산하고 회복해 다시금 원래 몸 상태로 돌아와 임신하기까지 통상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연년생 임신은 이 순리를 훌쩍 뛰어넘는다. 몸은 몸대로 힘들고 아이들 치다꺼리하며 육아에 시달리다 보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때로는 걷잡을 수 없는 우울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의 우울감을 무조건 나쁘게 여겨 억압하거나 모성을 의심하지는 말자.

올망졸망한 아이들 돌보느라 꼼짝없이 집에만 갇혀 지내면 누구라도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다. 이럴 때는 차라리 자기 안의 부정적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지금 내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힘들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쿨하게 인정하는 거다. 어쨌든 아이들은 하루하루 자랄 테고, 더디지만 조금씩 자기 앞가림을 해나가게 돼 있다. 육아는 자기가 원한다고 빨리 해결되는 일이 아니다. 일정한 시간과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끝날 것 같지 않은 터널도 결국은 끝이 있으며, 다 지나고 나면 잘 해냈다는 자신감과 뿌듯함이 찾아온다. 물론 힘든 육아 속에서도 이따금 숨통을 틔울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주말 오전,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고 단 몇 시간이라도 자신만의 시간을 보낸다든지 마음 맞는 또래 엄마들과 소통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등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솔루션을 찾아 실천에 옮겨보자.

연년생 육아에는 ‘마음 내려놓기’ 신공도 필수

아이들은 이상하게도 늘 동시에 요구한다. 한 아이는 이거 해내라, 또 한 아이는 저거 해 달라며 꼭 동시에 징징댄다. 몸은 하나인데 두 아이의 요구 사항을 들어주다 보면 정신이 하나도 없다는 게 연년생 엄마들의 가장 흔한 하소연이다. 이럴 때는 ‘마음을 내려놓는 육아’가 필요하다. 어차피 아이들 요구를 그때그때 다 들어줄 수도 없는데다 엄마 혼자 애태운다고 뜻대로 되는 건 별로 없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그러니 아이들 부탁을 일일이 들어주려 애쓰기보다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속상해할 때 “그랬구나, 그래서 힘들었구나” 하면서 아이 말을 많이 들어주고 공감해 주도록 하자.

아이가 말귀를 알아듣는 나이라면 “네 마음 알아. 그런데 지금은 엄마도 너무 힘들어”라고 엄마의 힘든 상황을 솔직하게 표현해보자. 선배맘들의 주옥같은 간증에 따르면 신기하게도 아이 말에 귀 기울여주고 엄마의 상황을 고백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마음이 어느 정도 누그러지고 풀린다고.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이걸 꼭 해내야 한다’, ‘아이 모두에게 다 잘해줘야 한다’는 욕심과 집착을 버리는 순간, 오히려 엄마도 아이도 자유롭고 행복해진다.

합리적이면서도 온당한 ‘공평 육아’ 실천하기

아이들은 누구나 서로 자신이 더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여긴다. 엄마 딴에는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대응했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그렇게 기억하지 않는다. 첫째는 늘 “네가 형이니 양보해야지”라는 소리를 듣고 자랐다고 여기고, 동생은 “형한테 누가 그러래!”라고 혼났던 것만 말한다. 사실 엄마는 첫째 편을 들 때도 있고, 둘째 편을 들 때도 있었을 거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기 마음을 아프게 했던 기억만 마음에 담아두기 마련이다. 연년생 육아일수록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는 게 ‘공평함’이다.

일반적으로 ‘공평’이라 하면 물건도 사랑도 똑같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때로는 똑같이 대하는 것이 오히려 불공평할 수 있다. <아름다운 가치사전>(한울림어린이)에서 저자 채인선 작가는 공평에 대해 다양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똑같이 사랑해 주는 것, 강아지 밥을 줄 때 고양이 밥도 같이 주는 것이 공평이며, 놀이기구를 탈 때 줄을 서서 기다린 순서대로 타는 것이 공평이라 말한다. 책 속의 여러 가지 예시 중 ‘공평이란 필요한 사람에게 더 많이 주는 것’, ‘책을 옮겨 놓을 때 형은 책을 다섯 권씩 나르고, 나(동생)는 세 권씩 나르는 것’이라는 글귀가 공평에 대한 정의 중 핵심이랄 수 있는데, 이는 연년생 육아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공평하게 연년생 육아를 하고 싶다면 단지 맏이라는 이유로 양보와 이해를 강요해서는 안 되며, 동생이란 이유로 첫째보다 적게 가질 것을 요구해도 안 된다. 물건도, 사랑도, 시간도 똑같이 나누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상대성 원리를 적용해야 한다. 절대적인 보살핌이 필요한 젖먹이 아기에게는 꽤 긴 시간을 육아에 할애해야 한다. 반면 말이 조금씩 통하는 큰아이에게는 양적인 시간보다 함께 공감하며 놀 수 있는 ‘질적인 시간’을 내줘야 한다. 물론 적절한 가이드라인은 각 가정의 특수한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테고, 그에 걸맞은 공평 육아를 실천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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