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지에서의 근 반년동안을 파리바게뜨와 뜨레쥬르 빵으로 연명했던 적이 있다. 주변에 딱히 가고싶은 밥집도 없었지만, 퇴근 길에 들고 온 봉투 한 가득 담긴 빵을 기다리는 딸아이의 미소가 보고싶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파견지에 대한 기억은 고스란히 포인트 점수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