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人을 만나다] 한국의 데헤아를 꿈꾸다. 포철고 김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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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FA]

[청춘스포츠 2기 양시창] 지난 1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클럽 우선 지명 2016년 신인 선수 144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144명 가운데 내년 시즌 프로무대에 바로 합류하는 단 9명.

9명의 선수 중 이국적인 외모와 큰 신체조건으로 단연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지난해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최우수상 골키퍼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기량으로 차세대 국가대표 수문장으로 꼽히는 포항 제철고의 김로만 선수를 청춘스포츠가 만났다.

다문화 가정 출신 김로만, 축구 선수로 첫 발을 내딛다.

많은 언론의 보도로 잘 알려져있다시피, 김로만에게는 한국인과 러시아인의 피가 섞여있다. 예전보다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운동선수로 살아가는게 어린 나이에 쉽지 않았을 것 처럼 보였다.

" 부모님 중에서 어머님이 러시아분이고, 아버지가 한국인이세요. 저는 러시아에서 태어났고요. 초등학교 2학년 때 한국에 들어왔지만, 초등학교 시절에는 한국과 러시아를 자주 오가며 생활했어요. 한국에 안착된 생활은 중학교부터 시작했죠. 초등학교 시절에는 자주 전학을 다니면서 적응에 조금 어려움은 있었지만, 중학교 때부터는 주면 친구들과 코치선생님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동네에서 볼 좀 차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골키퍼는 공격수나 미드필더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지는 포지션이다. 김로만이 남들이 선호하지 않은 포지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 축구라는 운동은 할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어요. 어린 시절 한국에 있을 때 할아버지랑 공을 자주 찼는데, 할아버지가 제 재능을 알아보시고 아버지한테 말씀하신거죠. 첫 팀은 서울 성북구에 있는 승곡 초등학교였어요. 첫 포지션은 미드필더였죠.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는 줄 곧 미드필더를 봤는데, 5학년때 키가 많이 크면서 6학년 초반에 포지션을 변경하게 됐죠."

김로만, 중,고교리그를 평정하다.

서울 승곡 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한 김로만은 중학교 시절 K리그 명문, 포항스틸러스 산하 포철중으로 스카우트된다. 김로만이 자신의 뛰어난 잠재력을 조금씩 선보이며, 팬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때도 이때부터다. 특히 풍생중과의 왕중왕전 결승전은 김로만은 전국구 스타로 만들었다.

“ 그 때는 제가 2학년이다보니까 아무래도 긴장을 많이했어요. 그래도 질 것 같은 경기도 이기면서 올라온 팀을 믿었죠. 특히 당시에는 (황)희찬이형이나 주장 (이)상기형 같은 좋은 선배들이 많이 계셔서 포철중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선배님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결승전 승부차기 때 제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로만은 포철고에 진학해서도 포철중 시절과 마찬가지로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부터 주전자리를 꿰차며 각종 고교대회에서 최우수 골키퍼 상을 휩쓸었다. 이 때부터 축구팬들 사이에서 축구 유망주 김로만의 이름이 조금씩 회자되기 시작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마지막으로 치르는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는 김로만의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 개인적으로는 리그에서 최우수 골키퍼상을 받게 되서 감사하고 기분도 좋았지만, 전반기에 리그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치고(2위), 대회들도 대부분 8강에서 떨어져서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 열심히 하다보니 현재 리그에서도 7연승을 달리고 있는 것 같아요.”

김로만, K리그 명문 포항 스틸러스의 일원이 되다.

[사진=U18KLEAGE.COM]

서두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김로만은 2016년부터 우선지명을 통해 포항스틸러스에 합류하게 됐다. 더구나 김로만은 고등학생 신분임에도 144명의 우선 지명 선수 중 프로로 직행하는 기회를 얻은 9명의 선수 중 한 명에 드는 데 성공했다.

“ 축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프로만 바라보며 축구를 했었거든요. 포철고 입학 때부터 조금만 더 노력하면 프로에 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했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어요. 3학년 올라왔을 때부터 감독님께서 프로 이야기를 하시긴 했고, 9월에는 성인팀에서 형들이랑 같이 훈련도 하긴 했었지만, 프로에 간다고 정식 통보를 받았을 때는......., 솔직히 너무 행복했어요.”

고등학생 신분임에도 포항스틸러스가 김로만의 프로팀 합류를 선택한 것은 김로만의 가능성과 기량을 인정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현재 포항 스틸러스에는 이번 시즌 K리그 최저 실점률과 최다 클린 시트를 기록하고 있는 신화용 골키퍼가 굳건히 골문을 지키고 있다. 김로만이 주전 자리를 꿰차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유될 것으로 보인다.

“ 저는 프로에서 저를 불러주시면 무조건 가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일단 팀에 가서 경기를 많이 뛰든 못 뛰는 신화용 선배님 밑에서 많이 배우고, 도움도 많이 받고 싶어요. 그렇게 제 자리에서 꾸준히 성장하다 보면, 좋은 기회도 올거라 믿고, 또 제가 그 기회를 잘 살리면 더 많은 출전 기회도 잡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김로만, 한국의 데 헤아를 꿈꾸다.

[사진= 데헤아 공식 페이스북]

프로 행을 앞두고 있었지만, 김로만은 떨리고 두렵기 보단,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 차 보였다. 프로의 문턱에 있는 김로만에게 자신의 장점에 대해 물었다.

“ 일단 제가 가장 자신있는 부분은 킥 같이 발을 이용하는 플레이 같아요. 그리고, 긴장을 많이 하지 않는 성격? 긴장하지 않다 보니까 경기장에서 더 자신감있는 플레이가 나올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을 코치님이나 감독님도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너무나도 많지만, 그런 부분들은 신화용 선배님이나, 다른 선배님들, 그리고 코치님들의 도움을 받아서 나아지도록 노력해야겠죠.”

인터뷰의 마무리하며,축구선수로서 김로만의 롤 모델과 향후 각오를 물었다.

“ 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데 헤아 선수가 롤 모델이에요. 일단 제가 데 헤아 선수랑 외모적인 부분이나 신체적인 부분도 많이 닮았고...(웃음) 물론 실력으론 많이 부족하지만, 많은 부분이 닮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데 헤아 선수가 케칭능력이 워낙 좋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데 헤아 선수의 캐칭 능력을 가장 배우고 싶어요.”

“일단 제가 아직 어리긴 하지만, 제가 어리다는 생각은 버리고 저보다 나이가 많은 선배분들이랑 경쟁도 잘 해서 최대한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은 다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할거에요. 감독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아직 모르지만, 최대한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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