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와숫자들] 빙글

처음으로 소개하는 음악은 9와숫자들의 싱글앨범중 하나인 빙글 (빙글시작기념)

처음에 앨범이 나왔을땐 좀 성의 없어 보였다고나 할까? 앨범 이름도 빙글에 곡도 3곡인데 이름이 전부 빙글, 빙글빙글, 빙글빙글빙글. 이러니 9숫 노래에 열광하는 나로써는 조금 꺼려졌었다. 그래서 앨범의 존재를 알면서도 좀 처럼 듣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9숫은 9숫. 난 역시나 이 '빙글'에 빠져 버렸다.

1. 빙글 만남과 이별의 의미를 알지 못 했던 난 작은 바람에도 쉽게 몸서리를 쳤어 내밀어 준 따스한 손길 모두 뒤로하고 낯선 길을 꿈꾸던 미움과 무감의 차이를 알지 못 했던 난 언제고 되돌아갈 수 있을 거라 믿었어 얼어붙은 언덕에 깨진 무릎을 부비면 기억은 더 선명히 빙글하던 입술 핑글대던 눈빛 마지막 그 표정에 난 중독되었나 봐 싱그러운 바람 햇살 도는 창가 마지막 그곳에서 난 박제되었나 봐 ---------------------------------------------- '중독되었나봐'라는 가사때문인지 자꾸만 입을 빙글 맴도는 '빙글' 사실 세곡중 첫곡이라고 생각하는데 난 세 곡중 가장 마지막에 이 노래를 접했다.

2. 빙글빙글 새벽녘에야 겨우 잠들어 늦은 아침에 눈을 비비고 멍한 얼굴로 거리로 나서 낡은 자동차 시동을 켜면 어떻게 살까 벼락같이 번쩍이는 걱정 책상 위에도 모니터에도 전화기에도 커피 잔 속에도 보이지 않아 나를 웃게 하는 무언가 미안 오늘 조금 급한 일이 있어서 그랬어 아니 다음 주도 어려울 것 같아 정말 미안해 미뤄둔 약속들만 줄지어 우네 빙글빙글 빙글빙글 빙글빙글 돌아보니 난 지우고 싶던 어제가 제일이었던 것도 같고 빙글빙글 빙글빙글 빙글빙글 어지러운 난 이제는 어느 품엔가 기대고도 싶어 사실 혼자만의 시간이 좀 필요해 그랬어 미련 없이 모두 정리하고 새로 시작하겠다던 화려한 계획들도 시들어 가네 빙글빙글 빙글빙글 빙글빙글 돌아보니 난 지우고 싶던 어제가 제일이었던 것도 같고 빙글빙글 빙글빙글 빙글빙글 어지러운 난 이제는 어느 품엔가 기대고도 싶어 빙글빙글 빙글빙글 빙글빙글 우리 만남은 사소한 오해와 다툼 숱한 상처로 남았지만 Twinkle Twinkle Twinkle Twinkle Twinkle Twinkle 반짝이는 너 오늘은 그 품 안에서 잠들고만 싶어 ---------------------------------------------- 세 빙글중에 가장먼저 중독된 곡. 경쾌한 기타소리와 중독성 있는 가사가 맘에 들었다. 몸과 맘이 지칠때 들으면 묘하게 슬프다. '나는 만족할 수 없어' 라는 가사가 반복되는데 그게 내 맘을 대변하는것 같아서 좋다고 해야하나 슬프다고 해야하나 공감이 되는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 빙글빙글의 기타사운드 코드진행이라 해야하나... 그냥 이런 거 너무좋다;; 설명의 한계...

3. 빙글빙글빙글 당신을 사랑한 뒤로 난 거짓말이 늘었네 아픔은 무탈함이고 그리움은 관절염과 같은 것 당신을 처음 안을 때 그때 난 알지 못했네 새털 같던 그 무게가 이토록 큰 꿈으로 자랄 줄을 어느덧 우리 세 바퀴를 돌았네 산과 들은 바다가 되고 안개 어린 시야 먼지 내린 마음 얼마나 더 함께 할 수 있을지 당신이 걱정되어 난 그 앞을 세 바퀴 돌았네 당신을 배려하여 난 세 바퀴나 마음을 돌렸네 당신이 걱정되어 난 발 길을 세 바퀴 돌렸네 부담이 될 수 없어 난 세 바퀴나 긴 춤을 추었네 당신이 걱정되어 난 세 바퀴를 돌려 말했네 당신이 그리워서 난 세 바퀴나 긴 꿈을 꾸었네 ---------------------------------------------- 흐아... 이게 내가 9와 숫자들을 좋아하는 이유다. 가사가 너무 몰입이 잘된다. 내가 겪은 일도 아닌데 이상하게 공감할 수 있고, 생생하게 느껴진다. 일단 가사가 너무 아름답고 단어선택도 정말 탁월하다. 이 곡은 부모님을 생각하며 쓴 곡이라고 한다. 당신을 사랑한 뒤로 난 거짓말이 늘었네... 진짜 맞는 말이다. 계속 듣고만 있으면 눈물이 날 것만 같다.

이 '빙글' 앨범은 세가지의 사랑에 대해서 썼다고 생각 된다. 빙글은 연인에 대한 사랑 빙글빙글은 나에 대한 사랑 빙글빙글빙글은 부모님에 대한 사랑 나는 이렇게 보았다. 선입견 때문에 가장 꺼려하던 앨범에 이렇게 좋은노래들이 많았다니. 이걸보면 아직도 나는 좋은 노래를 많이 놓치고 있는 것 같다. 9와숫자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 중 한명이다. 아름답고 공감되는 가사와 마음 아픈 이야기가 내 귀로 흘러들어오는 것 만 같다. 나도 이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 사실 사진은 구글링 했고 영상은 유투브입니다... 불펌인가요...? ㅠㅜ 불펌이면 바로 내려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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