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tv영화: 토욜 '세얼간이', 일욜 '고령화가족' 강추

토요일 밤 ebs 세계의 명화 시간에 방영하는 ‘세 얼간이’ 주인공 아미르 칸은 타임지에 세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도 선정됐던 영화인입니다. 놀랍게도 아미르 칸이 선정된 분야는 예술 부분이 아닌 선구자 부분인데 그가 평소 장애아동의 학습권이나 소외 계층의 문제를 다룬 영화를 직접 제작하고 출연한 덕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그가 2012년에 시작한 TV 저널리즘 토크쇼는 성적 학대, 보복 강간, 계급 차별 등 누구도 감히 꺼내지 못했던 인도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다루면서 일반 대중들에게 얘기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인도의 지성인들은 “아미르 칸이 모두가 꺼려하는 문제를 질문하는 용기로 인도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 금요일(13일) ebs 고전영화극장(밤 10:45)이 선정한 작품은 ‘이태리식 결혼(Matrimonio all'Italiana, 1964, 감독: 비토리오 데 시카)’입니다. 바람둥이 사업가(도미니코,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와 매춘부(필루메나, 소피아 로렌)의 사랑과 이별, 결혼을 다룬 다분히 통속적인 이야기지만 감독은 재벌 남성의 화려한 여성 편력과 사창가 여성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가장 원초적인 모성애를 대비시켜 영화의 극적인 재미를 끌어올렸습니다. 이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당연히 필루메나 역의 소피아 로렌입니다. 그녀가 연기하는 매춘부, 정부, 어머니의 모습은 전쟁 직후 이탈리아 여성들의 한 단편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데, 이들이 가장 중요시 한 것은 가족애와 자식에 대한 무한 사랑입니다.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은 네오리얼리즘의 거장답게 전쟁 후 가난한 형편 속에서 사창가로 흘러들 수밖에 없었던 상황과 현저한 빈부 격차, 돈 앞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속물근성을 두 주인공을 통해 군더더기 없이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섹시 아이콘 소피아 로렌과의 만남은 심쿵. 강추^^ ▲ 토요일(14일) ebs 세계의 명화(밤 11:05)가 편성한 영화는 ‘세 얼간이(3idiots, 2009, 감독: 라지쿠마르 히라니)’입니다. 아미르 칸, 마드하반, 셔먼 조쉬 등이 열연합니다. 2009년 인도를 비롯한 발리우드 영화권 내에서 최고의 흥행을 거둔 작품입니다. 세 시간 가까이 되는 짧지 않은 러닝 타임 내내 끊임없이 관객들을 웃고 울게 만드는 오락 영화의 걸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개의 플롯이 존재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은 자칫 개연성을 잃고 산만해지기 쉬운데 ‘세 얼간이’는 그런 면에서 란초라는 구심점을 중심으로 모든 플롯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괜한 걱정으로 자신을 괴롭히지 않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다보면 자신과 가족이 행복해지고 부와 명성은 따라오게 마련이라는 란초의 주장은 식상한 면이 있지만 감독은 그것을 웃음과 감동으로 풀어 가는데 성공했습니다. 주인공 란초 역할을 맡은 아미르 칸은 샤룩 칸, 살만 칸과 함께 발리우드의 3대 칸으로 불립니다. 단순히 칸이란 이름이 같아서가 아니라 발리우드를 움직이는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란 의미에서 ‘발리우드의 3대 칸’으로 불리는 것입니다. 청소년 자녀들과 함께 보면 더 굿! 더 베러!!입니다. 강추^^ ▲ 일요일(15일) ebs 일요시네마(낮 2:15)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은 ‘킹콩(King Kong, 1976, 감독: 존 길러민)’입니다. 제프 브리지스, 찰스 그로딘, 제시카 랭 등이 나오지요.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는 외딴 섬에서 원주민들과 공존하며 살던 거대 생명체 킹콩. 어느 날 킹콩이 사는 섬에 문명화된 인간들이 찾아오면서 킹콩의 운명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립니다. 유전을 개발하러 섬에 들이닥친 인간들은 무자비하게 자연을 훼손하고 원주민들의 문화를 파괴하고, 심지어 킹콩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 뉴욕으로 싣고 오지요. 결국 야성에 눈뜬 킹콩은 우리를 부수고 탈출하면서 뉴욕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놓습니다. 인간의 탐욕이 부른 참혹한 재앙을 거대 괴물이라는 소재를 빌어 생생하게 묘사한 작품입니다. - 같은 날 ebs 한국영화특선(밤 11:00)에서는 ‘막차로 온 손님들(1967, 감독: 유현목)’입니다. 이순재, 문희, 성훈, 김성옥, 남정임, 안인숙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막차로 온 손님들’은 당시 주간지에 연재되었던 홍성원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항상 진지한 주제의식과 현실에 대한 비판의식을 영화 속에서 일관되게 보여주었던 유현목 감독을 생각한다면 다소 의외의 멜로 드라마적인 요소가 많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멜로 드라마적인 요소는 재미적인 장치로서 작용하고 있고 여전히 인간의 소외, 삶의 목적의식 등에 대한 주제의식은 영화 속 여기저기서 보여 집니다. ‘오발탄’의 연출력이 어디 가겠습니까.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주인공 역의 이순재의 연기가 돋보이는데 이순재는 1966년 정진우 감독의 ‘초연’으로 영화배우 데뷔를 하였습니다. ‘막차로 온 손님들’에서는 때론 허무적이고, 때론 지적인, 아주 매력적인 모습을 연기합니다. ‘젊은 이순재’를 만나봅시다. * 주말 obs시네마도 미리 살펴볼까요? - 토욜 obs시네마(밤 10:05)에서는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The Hunger Games, 2012, 감독: 게리 로스)’을 준비했습니다. 12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진 독재국가 ‘판엠’이 체재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생존 전쟁 ‘헝거게임’. 일년에 한번 각 구역에서 추첨을 통해 두 명을 선발, 총 24명이 생존을 겨룹니다. 한 편의 긴 게임 같은 판타지 액션물입니다. - 일욜 obs시네마(밤 10:05)에서는 ‘고령화 가족(2013, 감독: 송해성)’을 방영합니다. ‘고래’의 작가 천명관의 소설을 영화한 가족 드라마입니다. 40대 중반 백수 큰아들과 3류 영화감독 둘째아들, 남자 없이 못사는 ‘결혼 중독’딸과 천덕꾸러기 손녀가 70을 바라보는 홀어머니와 한 집에 삽니다. ‘콩가루 집안’ 가족들의 천방지축 인생이야기가 가족들의 사랑으로 귀결되는 웃기면서도 아름답고 슬픈 영상입니다. 책이 더 재밌지만 영화도 강추^^

일간스포츠에서 24년, 스포츠와 연예 대중문화와 호흡하다 편집국장까지.... 지금은 한스타미디어란 인터넷 언론사에서 여전히 스포츠, 연예, 영화기사와 씨름 중. 연예인 야구, 농구, 풋살, 컬링대회를 주관, 운영합니다. 친구와 영화, 술을 사랑하고 산책, 책읽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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