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사람들은 굉장히 잔인하고 잔혹한 때가 많다. 누군가가 가지고 있을 어루만져주기 조차 거부하고싶은 치부를 위로하고 걱정하다가도 어느 문제에 봉착한 순간 모든 원인은 그 치부로 돌아간다. 어쩌면 진심이었을지 모를 그 위로와 걱정도 그 순간 모두 거짓이 되어버린다. 그러면서도 그것이 본인은 굉장히 누군가에게 좋은 위로와 진심을 전달했노라고 착각하며 단잠에 들 것이다. 오랜기간을 살아온 어른이라 하더라도 사람들은 제대로 된 소통을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 무심코 하는 말들이 때로는 상대방에게 압박과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며 자신에게는 한 없이 관대한 잣대를 들이대고 타인에게는 잔인하리만치 야박한 잣대를 들이대며 소통하기를 원하는 모순을 가졌다. 타인에게 들이대는 잣대를 본인에게 적용했을 때 우리는 얼마나 누군가가 원하는 방식으로 소통했으며 바른 소통을 했다고 자신 할 수 있을까? 소통의 방식에는 그 사람의 인격이 묻어난다고 생각한다. 한 번쯤은 자신의 소통 방식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