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둥근 밥상
한 밥상에 둘러앉아
함께 밥을 먹는 사람은
누구나 다 한 식구食口
-박노해 '얼마나 좋은가'
Pakistan, 2011. 사진 박노해
우리 모두는 한 밥상에 둘러앉은
지구별 위의 한 식구
신록의 대지가 춤 추는 오월에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자
맑은 물을 나눠 마시자
따뜻한 햇살을 같이 쪼이자
촉촉한 흙을 함께 느끼자
얼마나 좋은가
결코 혼자 가질 수 없는 것을
홀로 가지려 하지만 않는다면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얼마나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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