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오늘도 "작은 룸메"로부터 인생을 되돌아본다 : 모두 편한 밤 되세요~:) 🌃

밖이 훤히 보이는 통창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조용히 마실 수 있는 날을 제외하면, 비를 극도로 싫어하지만, 요즘 부쩍 메마른 삶에 비가 그립기도 했다. 그러한 영향인지, 이 습한 기운이 반가우면서도 두 달 여간 주말없이 출근 중인 큰 룸메가 원망스럽기도하고(독박육아중 ㅠㅜ), 뚜벅뚜벅 작은 룸메 손을 잡고 외출하지 못함에 비가 좀 미웠던 오늘 낮. 작은 룸메의 낮잠을 재우기 위해 누웠다. 작은 룸메가 말한다. "엄마, 우리집에 캥거루도 있어!" (캥거루 인형은 사 준 기억이 없는터라,) 나: 응? 정말? 엄마는 캥거루를 동물원에서 봤는데? @@이네 집에도 있단말야? 작은 룸메는 벌떡 일어나 거실로 가서는 낯익은 모형인형 하나를 들고 온다. 작은 룸메: 엄마, 캥거루는 있는데 이 캥거루는 주머니가 왜 없어요? 나: (잠시 정적...) 푸하하하하하 작은 룸메가 들고 온 것은 캥거루와 아주 유사한(?) 바디를 소유한 티라노사우루스 공룡모형이었다. 난 한참을 웃다가, 이 상황이 파악안되는 @@에게 말해주었다. 나 : @@아, 정말 캥거루랑 비슷하게 생겼다. 그런데 왜 주머니가 없을까? 작은 룸메: 난 모르는데? 나: @@아 , 이건 공룡이야. 캥거루랑 많이 비슷하게 생긴 티라노사우루스라는 공룡이야. 작은 룸메: 엄마, 그래도 캥거루랑 쌍둥이같은데? @@이는 티라노사우루스 캥거루라고 할래. 나: 그래 알았어. 그럼, 비 안오는 날 동물원에 갈 때, 티라노사우루스도 데려가자. 캥거루랑 쌍둥이인지 @@이가 한번 봐봐. ___아직 네 돌이 안된 작은 룸메와 유쾌한 대화를 나누다보니 아이는 잠이 들고, 생각했다. 때론, 이것이 아닌줄 알면서도 (답을 알면서도) 보이는 그대로 믿고 싶고, 움직이고 싶고, 생각하고 싶은 것. 너무 많은 생각과 앞으로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섣부른 판단'으로 우리 스스로를 과하게 피곤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 오늘도 이렇게 아이에게서 하나를 생각하게 된다. 모두 좋은 밤 보내세요~🌃 사랑하시고요! ^^

스콘과 아메리카노 한 잔이면 난 충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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