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는 아니고 가끔,

쓸때없이 살짝 억울할 때가 있는데 그게 언제냐면... 누군가와 나란히 손잡고 길을 걷다가 어떤 물건을 보고 " 와~ 저거 이쁘네~ " 라고 말하며 그냥 지나쳤던 그 무엇을 기억해 두었다가 며칠 뒤에 초딩 글씨체지만 정성껏 쓴 손편지와 함께 예고없이 서프라이즈 선물로 밝게 웃는 모습과 작은 감동을 줘보고 싶고, 배고플 시간에 이거 먹고 싶다며 사달라고 징징대면 못 이기는 척 끌려가서 이것저것 왕창 사주고, " 밥은 너 먹고 싶은 거 먹었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너가 사주시면 난 감사한 마음 으로 마지막 한방울까지 말끔히 먹어치울 거고 넌 진짜 정말 배려심 넘쳐 흐르는 멋진 여자로 보일꺼야! 어때? 솔깃하지? " 라는 전혀 설득력 없는 얘길하며 거의 등떠밀듯이 까페에 들어가 카운터 앞에 나란히 서서 커피 주문을 하고 푹신한 의자에 서로 마주보며 앉아 커피 마시고, 그러다 날 보며 방긋 웃는얼굴 괜히 한번 찔러보고도 싶고 두 손으로 양 볼을 감싸 보고도 싶고, 한번도 못 가본 내 생을 마감하기 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하늘이 탁 틔인 에버랜드 동물원도 같이 가보고 싶은데, 그런 사람이 지금 세상에 없는 거 같다고 느껴질 때 란 말이지. 아직 태어나지 않은걸까. 그 사람이 한국사람이 아닌걸까. 아니면 아직 " 그 때 " 가 아닌걸까.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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