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친구

집 앞 카페에서 중학교 시절 가장 친했던 친구를 만났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냥 우연히 보았다. 눈길이 서로 닿은 것이 아니라, 각자가 서로의 모습을 번갈아가며 보았다. 그녀를 그 곳에서 본 게 벌써 두번째지만, 나는 아무런 인사도 건네지 않았다. 그녀가 나를 쳐다보는 시선을 느꼈지만 그녀 또한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한 때는 누구보다 친했고 함께 했는데 언제부터 인사도 나누지 않는 사이가 되었을까. 함께 하지 못한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 사이에는 다가설 수 없는 벽이 생겼다. 내 나이 스물여섯 이와 비슷한 일을 수도 없이 겪을테지만 기분이 꽤 유쾌하지도 그렇다고 마냥 씁쓸하지 만도 않다. 그저 '그녀와 나의 인연은 거기까지였나보다.' 하고 넘기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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