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당신이 알고 내가 알고

* 서로를 만나러 가는 지하철 안에서 통화를 하며 저녁 메뉴 이야기를 하다가, 동시에 같은 메뉴를 떠올리고 언급할 때. 일전에 보고 기억해둔 적이 있는 글귀 한 토막을 보여줬더니 며칠 전 친구가 보내줬다며 같은 글을 내게 보여줄 때. 어떤 화제에 대하여 내가 이야기하면, 내가 말로서 미처 표현하지 못한 나머지 생각까지 당신이 간파해줄 때. 우리가 즐겨 하는 말, "I know you know we know." 아노 유노 위노. 사랑의 순간에는, 언제나 언어의 오고감을 초월한 비언어적 교감이 깃든다. 매일 그 시간이면 언제나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식당에 마침 그날은 기다림 없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바로 우리에게 있는 날처럼. 언어로 담지 못한 부분을 온기와 향으로 채운 자리. 그런 자리에 앉으면 당신에게, 나는 거듭 속삭이고 싶어진다. "그러니 어찌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그 영화에 이 세상은 없겠지만, instagram.com/cosmos__j brunch.co.kr/@cosmo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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