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15)-진지

다시보기(15) 진지 지금은 생소한 말이 되었지만 이전엔 어른들을 만나면 '진지드셨습니까?'라고 인사 드리곤 했는데, 그때는 그냥 진지가 밥, 식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또 '진지하게 말하다'라는 말에 '진지'가 있습니다 '진지' 무엇일까요? '진지'는 '盡知'입니다 흠정사고전서 라는 청나라 왕실에서 펴낸 책 속에 晉나라 사람 千寶가 쓴 搜神記가 있습니다 그 수신기의 첫머리에 보면 "삼황오제의 한 분인 염제 신농씨가 백가지 풀을 맛보아 알다"라는 내용이 있는데, '맛보아 알다'의 한자 표기가 '盡知'입니다 盡(다할 진, 이를 진) 盡자는 聿과 灬와 皿으로 되어 있으니 또 이들의 설명이 필요한데, 聿(붓 율)은 하늘에서 내려오다 灬(불 화)는 근본으로 태워 보내다 皿(그릇 명)은 담고 있다, 제사그릇 이들로 나타내는 다하다, 이르다 라는 의미는 하늘에서 와서 살다가 다시 근본으로 돌아가 제기(그릇)에 담겨있다(죽었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히면 다했다, 이르렀다는 말을 3개의 기호로 나타낸 것인데, 이미지로 표현하면 하늘에서 땅으로, 땅에서 다시 하늘로 돌아간 것이 다한 것, 이르른 것의 의미라는 것입니다 知(알 지) 知는 矢(화살 시)와 口(입 구)로 되어 있으며, 矢는 이르다, 口는 지금은 네모지만 원해는 둥근 알로 우주, 하늘, 알을 나타냅니다 그러니까 '알에 이르다' 여서 '알다'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안다고 할 때의 아는 것은 근본 뿌리까지 다 안다는 것으로, 궁극적 실체에 도달했을 때 비로소 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상의 풀이를 통하면 '진지하다'라는 말에 대해서는 대강 짐작이 가는데 문제는 진지가 어떻게 밥이 되는가에 관한 것 입니다 어떻게 보아야할까요? 앎에 이르다를 어떻게 밥과 연계하며 밥을 왜 앎에 이르다라고 했을까요? 이것은 우리 겨레의 독창적인 하늘 사상에대한 이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도저히 알 수 없는 그런 것입니다 우리는 삼시 세끼를 먹고 삽니다 옛날에는 2끼를 먹었다고도 하는데 하여튼 먹는 것의 의미를 어디에 둘 것인가는 각자의 의식과 가치관에 따라 좌우될 것입니다 따라서 먹는 것을 진지라고 표현했다는 것으로부터 주체들의 의식이나 가치관을 읽어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먹는 것의 의미를 몸을 살찌우기 위한 것으로 보지않고 근본에 이르는, 본질에 다가가는 수단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그리고 근본 본질의 의미를 함유하는 이름이 하늘입니다 우리 말과 언어, 문자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 선조들의 의식 세계와 가치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진지라는 말을 만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삶의 의미와 가치는 오직 하늘이었습니다 먹는 것 조차도 하늘을 지향하는 것에 의미를 두었습니다 밥의 의미가 그러합니다 바라본다는 의미입니다 스스로 하늘에 속한 하늘의 백성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하늘 백성의 자존심을 생각하고 회복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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