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칸더 V․마징가 Z․건담…추억의 만화영화 다시보기!

1970~1980년대 우리나라는 거대 로봇의 전성기였어요. 1988년 시절을 그려내 최근 그 시절 추억을 속속 소환해내고 있는 TV 프로그램, ‘응답하라 1988’ 시대를 실제로 겪어온 분들은 기억하실 거예요. 얼마나 많은 로봇들이 브라운관을 장악하고 아이들에게 로봇공학 박사의 꿈을 심어 주었는지 말입니다. 마징가 Z로 시작해서 건담, 메칸더 V, 고바리안, 볼트론, 그리고 한국 대표 로봇 태권 V까지! 수많은 거대 로봇들은 악당에게서 지구를 지키면서 어린이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적들을 하나둘 쳐부수는 로봇에 환호하던 아이는 나이를 먹어 아토미가 됐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보니, 문득 그 큰 로봇들이 어떻게 움직일 수 있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허구로 만들어진 만화영화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최근 주목받는 영화 ‘마션’처럼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SF영화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설정에 고민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과연 어떤 과학적인 설정을 가지고 있었는지 지금부터 아토미가 알려 드릴게요~.

원자력에너지 힘이여 솟아라, ‘메칸더 V’

“메칸더 메칸더 메칸더 V↗ 랄라라라 랄랄라라 공격개시!”

이 노래를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고 있다면 당신은 7080 세대! 80년대 중반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던 메칸더 V는 오늘날에도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원자력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주제가에도 ‘원자력에너지의 힘이 솟는다’라는 가사가 나오지요.

설정 상 메칸더 V의 원자력에너지는 몸속에 들어있는 초성능원자로(물론 만화 설정 상 이름입니다)를 통해 공급됩니다. 가슴에 있는 화염구멍이 4개이니, 반응로도 4개일지 모르겠습니다. 메칸더 V의 필살기 ‘메칸더 화염포’는 가슴에 있는 반응로를 개방해 원자력 발전에서 나오는 열을 그대로 방사한다는 설정입니다. 강력한 열을 방사하는 데 우리의 메칸더 V는 어떻게 멀쩡할 수 있을까요? 비결은 바로 ‘초강경합금KS강철’이라는 신비의 금속에 있습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메칸더 V가 1977년 일본에서 방영을 시작했는데, 국내 원전인 월성 1호기도 같은 해에 처음 가동이 시작됐답니다. 참 신기한 우연이지요?

상상 속 에너지 광자력이 탄생시킨 ‘마징가 Z’

다음으로 좀 더 친숙한 로봇을 알아보겠습니다. 거대 로봇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 바로 마징가 Z 일텐데요. 마징가 Z는 광자력이라는 상상 속의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 광자력이라는 설정이 매우 재미있어요. 마징가 Z를 만든 카부토 박사가 후지산에서 발견한 재패니움이라는 광석이 핵분열을 하면서 생성되는 에너지가 바로 광자력입니다. 광석 이름이 ‘재팬’과 ‘우라늄’의 합성어인 것을 보면 기본 개념은 원자력에서 따 온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재패니움이라는 광석 자체가 상상 속의 광물이니 당연히 광자력에너지도 가상의 에너지가 되는 거지요.

(하략)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원자력문화재단 블로그 에너지톡(http://blog.naver.com/energyplanet/220544959865)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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