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챔스] 증기처럼 달린 포그바, 스털링의 초라함과 비교되다

↗포그바는 맨시티와 5차전에서 증기기관차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맨시티의 전술에 균열을 일으켰다. ⓒGettyimages

[청춘스포츠 2기 류동현]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맨체스터 시티와 그 뒤를 추격한 유벤투스가 D조 조별 예선 5라운드에서 다시 맞붙었다. 유벤투스는 리그 초반에서의 부진을 떨쳐내긴 했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했던 그들의 모습을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한 상태에서, 경기력이 리그에 비해 괜찮았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홈에서 펼치게 되었다. 반대로 조별 예선 1라운드에서 홈에서 유벤투스에게 불의의 일격을 두 번이나 맞으며 2:0으로 패배했던 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리그에서의 두 경기 연속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총력전을 예고했다.

치열했던 초반 점유율 다툼

유벤투스와 맨체스터 시티 모두 초반에 볼을 장악하기 위해 분투했다. 유벤투스는 양 윙백이 전진하여 3-5-2의 형태를 만들며 중앙에 힘을 실었으며 만주키치가 시티의 수비라인을 낮추게 하고 디발라와 포그바가 그만큼 빈공간을 노렸으며 마르키시오는 후방에서 전진한 공격진으로 긴 패스를 빠르게 연결시키며 볼 장악에 힘을 보탰다. 이 방식으로 유벤투스는 괜찮은 공격기회를 몇 번 창출할 수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반대로 볼을 잡으면 템포를 늦추며 볼 점유를 시도했다. 하지만 템포를 늦추자 유벤투스의 양 윙백은 수비적으로 전환하여 5-3-2의 형태를 만들어냈고 그에 따라 시티의 공격진이 노릴 공간은 적어졌다. 하지만 볼을 장악한 것의 이점은 야야 투레가 안정적으로 공격진까지 전진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만든 것이다. 시티는 볼의 흐름을 느리지만 안정적으로 오른쪽과 왼쪽으로 계속 바꿔가며 유벤투스의 빈틈을 노렸다. 그 전술은 꽤나 적중해 좋은 슈팅을 두 번이나 만들었으나 페르난지뉴가 두 번 모두 아쉽게 놓치며 기회는 무산되었다.

떼제베, 칙칙 포그포그바, 경기를 장악하다.

초반 양 팀의 볼 다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습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수비할 수 있느냐’였다. 유벤투스는 시티의 데브뤼너를 바르잘리와 스투라로가 효과적으로 봉쇄하였으며 그에 따라 시티의 역습은 그리 효과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시티는 유벤투스를 효과적으로 봉쇄하지 못했다. 시티의 전술에 가장 큰 균열을 일으킨 존재는 마치 프랑스 떼제베처럼 유연하고 우아하게 전진한 포그바였다.

포그바는 볼을 잡고 왼쪽 측면과 중앙을 번갈아 가며 공략했다. 그가 왼쪽으로 갔을 때는 산드루와 함께 왼쪽을 직접 공략하기도 했지만 반대편의 리히텐슈타이너가 시티의 왼쪽 수비로 침투하여 그 위치로 마르키시오가 직접 찔러주는 패스를 주며 유효한 공격을 이끌어 냈다. 또 포그바가 중앙으로 전진할 때는 왼쪽의 산드루가 침투할 공간이 상당히 늘어나며 산드루의 크로스로 인한 좋은 기회들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전반 17분 포그바의 중앙 드리블 이후 산드루가 중앙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오타멘디의 맨마킹을 이겨낸 만주키치가 쉽게 골을 넣으며 유벤투스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물론 오타멘디와의 경합에서 이겨냈으며 골을 기록한 만주키치가 잘했지만, 가장 박수를 받아야 할 선수는 실제로 그 흐름을 만들고 그 골의 기점이 되었던 것은 미드필더 진을 유벤투스 쪽으로 유리하게 장악한 포그바였다.

시티의 노림수, '전방압박'

유벤투스의 이른 득점 이후 포그바가 계속해서 중원을 장악하며 유벤투스의 흐름은 계속 이어져나갔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 역시 그냥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시티는 점유율을 아예 유벤투스에게 내주고 유벤투스의 쓰리백과 볼 배급을 맡은 마르키시오에게 계속해서 시티의 공격진들은 전방압박을 가했다. 그에 따라 안정적이던 유벤투스의 수비진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그들의 패스는 무뎌져 유벤투스의 선수가 아닌 시티 선수들의 발 끝에 전달되었다. 아게로가 유벤투스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아쉽게도 유벤투스의 골문을 지키는 지안루이지 부폰에게 번번히 막히고 말았다.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으로 경기가 계속 이어졌다. 시티는 계속해서 점유율을 내준 채로 압박을 이어나갔으나, 유벤투스가 전반만큼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는 않았다. 포그바를 조금 아랫선에 위치시켜 패스 선택지를 늘려 아게로와 공격진의 전방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또한 59분 만주키치를 빼고 모라타를 넣으며 디발라와 함께 최전방에 위치하기 보다는 조금 더 아랫선에 위치하며 날카로운 역습을 노리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적중하여 모라타가 들어가자마자 조 하트와 1:1 기회를 만들어 내고 칩샷으로 조 하트를 넘었으나 아쉽게도 슈팅은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보다 더 전진하는 시티, 역습을 노리는 유벤투스

시티는 68분에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은 아게로를 교체하고 스털링을 넣으며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데브뤼너와 스털링이 가장 전방에 위치했으며 나바스는 오른쪽 측면에서 델프는 중앙과 왼쪽을 오가며 공격을 주도했다. 체력적으로 부담을 가지던 투레는 후방에서 볼 배급을 주로 했으며 페르난두가 더 전방에서 패스와 공격을 끊어내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이러한 교체와 전술변화와 함께 라인을 전체적으로 올리며 공격을 수행했다. 델프의 측면지원과 투레의 볼배급은 좋았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볼 점유를 가져가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앞선의 날카로움은 전혀 빛나지 못했다. 스털링은 아쉬운 기회를 날려먹었으며 데브뤼너는 데드볼 상황에서의 킥을 제외하곤 크게 보여준 것이 없었다. 또한 나바스는 빈번히 막히며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오히려 역습을 주도한 유벤투스가 더 유효한 기회를 만들어냈다. 열심히 뛰어준 산드루를 제외하고 에브라를 투입시킨 유벤투스는 디발라와 모라타의 전진을 중심으로 역습을 전개해나갔으며 모라타가 3명의 시티 선수를 뚫어내며 1:1을 만들어냈지만 조 하트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운 기회를 날렸다.

80분대에 페예그리니 감독은 후방에서 빌드업을 맡던 투레를 전진시키고, 그 역할을 오타멘디에게 맡기며 더욱 공격을 밀어붙였지만, 소득없이 결국 경기는 1:0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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