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아주망(아주머니)들이 준 싱싱한 뿔소라

아침일찍 중문 해녀회 회장님한테서 연락이 왔다. 오늘 물질하는 날이니 아침 일찍 뿔소라 가지러 오라는 말에.. 30분정도 먼저 가서 기다렸다. 수면위로 하얀색 부표가 떠있는거 보니 아직 물질이 한창 인거 같다.

해변쪽으로 가까이 갔더니 수면위로 올라오신 해녀 한분이 알아보시고 손을 흔드신다. 오늘도 소라 많이 따신 모양이다. 뿔소라는 이렇게 해녀 아주망들한테 직접 받아야 제주 바다맛이 난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네요.. 등에 뿔소라를 한짐 가득 짊어지고 뭍으로 조심 조심 걸어 나오신다. 이대 도와 준다는 마음에 등짐을 만지면 중심을 잃어서 큰일 난다. 이렇게 해녀 아주망들에게 체포된 ??? 뿔소라들은 바닷물을 계속 흘려보내면서 보관해야만 그맛이 유지된다고한다. 유수식 수족관 가운데 탱크가 바닷물 유수량이 제일 많아서 싱싱하게 잘 살거 같은데.. 오늘은 그 탱크도 완전히 비워서 깨끗이 청소도 해놨다. 며칠동안은 뿔소라 걱정 안해도 될거 같네... ㅎㅎㅎ

뭍으로 올라와서 뿔소라를 골라내신다.. 오늘은 크기가 제법 큰 소라들이 올라온거 거 같네요.. 아주망 고생 햄수다(고생하셨습니다)... 잠수복을 입은채로 앉아서 작업이 한창이다. 싱싱하게 살아 있을때 빨리 수족관으로 옮겨야 싱싱함이 오래가기때문에 지금이 가장 바쁜 시간이다,

요 녀석들이 진짜배기 제주산 뿔소라 되시겠습니다. 이걸 손질해서 얇게 썰어내면 당분간 해산물 스끼다시 걱정은 안해도 될거 같다. 난 개인적으로 이걸로 죽을 끓여 먹는걸 좋아한다. 뿔소라 죽은 전복죽과는 다른 나름내로의 담백한 맛이 좋다. 옛부터 제주 바다에서 자란 뿔소라를 듬뿍 넣어서 끓여낸 죽은 큰병을 앓고난 환자에게 기력회복과 영양식으로 그만이었다. 제주 바다에서 나는 갖가지 풍부한 해초와 모래를 먹고사는 뿔소라... 이걸로 진하게 끓여낸 뿔소라죽은 제주와서 꼭 먹어보고 가야할 음식중에 하나다. 한마디로 몸보신으로는 뿔소라 죽이 딱이다.ㅋㅋㅋㅋㅋ. 난 이거 먹고나면 아침에 일어나는게 힘들지 않고 몸이 가벼워서 좋다. 기분 탓인가 ?????

수확된 뿔소라를 유수식 수족관에 고이 잘 모셔두고 급수 밸브를 완전히 열어 주었더니. 바닷물이 콸콸 쏟아지기 시작한다.. 이제 한 숨 돌려도 될듯하네요... 이렇게 바닷물을 게속 흘려보내면서 관리해야만 뿔소라는 그 효능을 잃지 않는다고 합니다.

뿔소라 한마리 손질해서 얇게 썰어내어 맛을 보는 시간이 도래 했습니다. 음.... 빛깔만으로는 잘 먹고 자라서 바다 맛이 가득 차있는거 같은데.....

잘익은 초장에 한번.... 생와시비장에 한번.... 역시 뿔소라맛은 생와사비장에 찍어 먹는게 더 나은거 닮아(제주 방언; 같아요).... 어쩔때는 잘익은 초장의 시큼하고 담백한 맛과 더 잘어울리는 거 같다는 느낌이 드는 날도 있는데... 아뭏튼 요즘 나오는 뿔소라는 맛이 잘 들은거 같네요... 맛있어요... ㅎㅎㅎ 제주에 오시면 뿔소라회 하고 뿔소라 죽은 꼭 드셔보시고 가세요.... 전복죽은 육지에서도 먹어볼수 있지만 해초와 모래를 먹고 사는 제주산 뿔소라로 만든 죽은 좀처럼 육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음식 입니다. 제주에 와서 몸보신하고 가세요.... 다음 편 카드에는 뿔소라 죽을 올려 볼께요...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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