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의 연애 다툼을 빨리 끝내는 법

Y양의 사연을 보면 대체 왜 이 커플이 그렇게 하루가 멀다 하고 싸우는지 알 수가 없다. 많은 연인들이 자잘한 연애 다툼을 한다지만 남자친구가 약속시간에 17분 늦었다고 대로한 복판에서 서로에게 소리를 지르고, 대화중에 몇 달 전 이야기가 나왔다가 그 일로 또 싸우고... 이건뭐 "사랑해~"하는 날보다 "이럴 바에 헤어져!"하는 날이 더 많으니... Y양의 연애, 너무도 위험해 보인다.



연인이 싸우는 이유는 감정이 상해서다.

"대체 왜 그렇게 싸우나요?"라고 물어보면 여자는 "남자친구가 약속을 안 지켰어요!"라며 남자친구가 원인을 제공했다고 말하고 남자는 "별것도 아닌 일로 화를 너무 내잖아요!"라며 여자친구가 트집을 잡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남자와 여자 모두 알아야 하는 것은 연인이 다투는 이유는 둘 중에 누가 원인을 제공해 서가 아니라 서로 상대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약속 좀 안 지킨 게 대수인가? 여자도 대인배라 약속 두어 번 어기는 건 얼마든지 넘어가 줄 수 있다. 다만 뻔뻔하게 약속을 어기고도 미안한 기색을 보이지 않는 남자의 모습에 상처를 받고 화를 내는 것이다. 남자가 실수를 했다 하더라도 여자가 먼저 말을 하기 전에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면? 여자는 그만큼 화를 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남자도 마찬가지다. 여자들은 "남자친구가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것 같지가 않아요!"라며 분통을 터뜨리지만, 자신의 불만을 분노가 아닌 대화로 남자친구에게 전달했다면 여자의 마음에 쏙 드는 만큼은 아닐지라도 여자가 화를 냈을 때보다는 훨씬 더 미안한 모습을 보이고 여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을 것이다. (마음에 안 들어도 참으라는게 아니라 화가 아닌 대화를 하란 소리다... 대화...)


매번 남자들의 행동에 분통이 터지는 여자 입장에서는 놀라운 얘기겠지만, 남자도 여자와 마찬가지로 싸우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항상 고성이 오가는 싸움으로 발전하는 이유는 남자와 여자 둘 다 서로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하기 때문이다.


Y양의 경우도 그렇다. Y양은 화가 나면 일단 소리를 지르거나 말을 꽈배기로 만들어 버린다. "오빠 왜 이리 늦었어~ 나 추웠는데~"라고 하면 될 것을 "오빤 맨날 늦냐! 늦으면 늦는다고 말을 하던가! 시간관념 없는 남자 정말 싫어"라며 남자친구의 감정을 확 상하게 만든다.


남자친구도 잘한 건 없다. "늦어서 미안해~ 우리 Y양 떠는 것 좀 봐! 빨리 따뜻한 카페로 들어가자!"라며 급한 불을 끌 생각은 안 하고 "넌 저번에 안 늦었어? 먼저 어디 들어가 있던가!"라며 맞받아치니 이 커플의 연애는 달달한 향보다 피비린내가 더 많이 날수 밖에 없다.


연애 다툼에 대해 얘기하면 "남자가 먼저 잘못했잖아!", "여자가 별것도 아닌 일로 오버하여서 화를 내잖아!"라며 원인을 서로에게 떠넘기기 바쁘지만 사실은 서로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은 양쪽 모두의 잘못인 거다.



사람은 누구나 나만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애 다툼이 양쪽 모두의 잘못이란 나의 말에 Y양은 절대로 동의하지 못할 것이다. 아마도 끝까지 "남자친구가 약속만 잘 지켰으면 제가 화를 낼 일이 없잖아요!"라고 말하겠지만 설령 그 말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Y양은 "모든 다툼은 쌍방과실이야!"라고 생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어떤 사람에게 지적을 받으면 그 지적을 반성하기보다 변명거리를 생각하고, 또 상대의 잘못을 끄집어내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Y양이 "왜 또 잘못했어!"라고 아무리 옳은 소리를 해도 상대는 "그럴 수도 있지 넌 안 그랬어!?"라며 맞받아칠 것이다.


"어맛!? 뻔뻔한 자식!"이라고 분해하지 말자. 생각해봐라, 몇 주 후에 Y양이 약속시간에 30분 늦었을 때 "왜 약속시간을 안 지켜!?"라며 남자친구가 Y양에게 핏대를 세우고 달려든다면 Y양도 지금의 남자친구처럼 "오빠는 한 번도 안 늦었어!?"라고 할 것이 분명하니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나만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헌데 상대가 트러블의 모든 원인을 나에게 돌린다면? 그건 더 큰 트러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연애 다툼이 더 이상 커지지 않고 빨리 끝내고 싶다면 상대가 어떤 행동을 했든 모든 잘못을 상대에게 돌리기보다 "나도 어떤 면에서는 잘못한 게 있을 거야..."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정말 당신이 잘못했든 잘못한 게 없든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나도 잘못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상대는 당신의 지적을 귓등으로 듣지도 않을 것이고 Y양의 경우처럼 고작 17분의 지각으로 대로변에서 소리를 지르며 싸우는 흉한 커플의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



내 실수를 먼저 말하고 트러블을 공동의 문제로 접근하자.

물론 모든 사람들이 무조건 상대에게 탓을 돌리기만 하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자주 사용하는 화법이 바로"내가 ~건 잘못했지만 너는 ~걸 잘못했잖아!"식의 화법이다. 자신의 잘못을 앞에 넣고 뒤에 상대의 잘못을 지적함으로써 얍삽하게 상대의 비난을 피하겠다는 수작이지만 당신도 알고 있듯 "내가 ~건 잘못했지만 너는 ~걸 잘못했잖아!" 식의 대화법은 듣는 상대를 불쾌하게 만들 뿐이다. 대체 미안하다는 건지, "네가 더 잘못했잖아!"라고 말하는 건지 알 수가 없지 않은가!?



만약 꾸짖는 사람이 자기 자신 역시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고 겸손하게 시인하고 말문을 열면, 상대는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는 이야기를 좀 더 쉽게 받아들일 것이다.

-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4-3. 자신의 실수를 먼저 이야기하라.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고 싶다면, 먼저 "사실 나도 잘한 건 없어..."라며 일방적으로 상대를 지적하고 꾸짖기보다 상대와 똑같이 실수를 자주 저지른다는 것을 인정하자. 그리고 트러블의 원인을 무조건 상대방의 탓으로 돌리고 상대를 비난하기보다 트러블 자체를 당신과 상대 둘 사이의 문제로 접근하도록 하자.


Y양의 경우라면, "오빠 왜 자꾸 약속 안 지켜!?"라고 상대를 지적하고 비난하기보다. "나도 사실 오빠한테 약속하고 안 지킨 거 정말 많잖아... 우리 서로 약속을 잘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라며 상대에게 사과를 받아내는 데에 포커스를 맞추지 말고, 트러블을 공동의 문제로 접근하며 자연스레 대화가 오고 갈 수 있게 유도를 하자.


Y양이 남자친구에게 잘못을 지적하고 비난할 때에는 항상 반박만 하고 대화를 거부하던 남자친구도 Y양이 화낼 타이밍에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잘못을 이야기하며 대화를 유도한다면, 철부지 남자친구도 자신의 잘못을 먼저 사과하며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


"그렇게 좋게 말해봐야 안 바뀌던데요!?"라고 말할 사람이 많은 것은 알지만 좋게 말해서 안 바뀌는 사람은 나쁘게 말해도 안 바뀐다는 걸 잊지 마라. 결과는 똑같이 큰 변화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건 작은 일로 이별을 맞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앞서 말했듯 연인이 싸운다는 것은 큰 실수를 해서가 아니라 서로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배려해라, 그러면 상대도 배려할 것이다. 그러면 작은 일로 투닥거릴지언정 결코 큰 싸움은 일어나지 않는다.


"왜 내가 먼저 배려해야 하나요!?"라며 배려를 큰 희생으로 여기고 배려하기를 인색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다면 괜찮다. 마음껏 화를 내라. 먼저 배려를 하면 상대도 따라 배려를 하듯, 당신이 먼저 화를 내면 상대도 따라 화를 낼 것이라는 것만 기억하자.

사랑과연애
술에 취하면 다른 사람들이 어떤 시그널을 주고 받는지 관찰하는 괴짜. <사랑을 공부하다.>, <이게연애다>저자 입니다. 블로그 '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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