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까다로운 그림 - 히에로니무스 보쉬의 상상력과 앨범 쟈켓들

서양미술사 사상 가장 많은 연구가 이뤄져왔고, 또 아직도 수수께끼가 다 풀리지 않은 작품이 있어요.

보통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떠올리시겠지만.. 물론 <모나리자>도 모델의 실제 인물이 누구냐, 미소의 정체는 무엇이냐

모델이 혹시 남자는 아니냐, 다빈치 본인은 아니었느냐 여러가지 논란이 있지만요..

오늘 소개해 드릴 15세기의 미래지향적 상상력과 디자인을 선보인 히에로니스무스 보쉬의 <세속적 쾌락의 정원 The Garden of Earthly Delight>만큼 복잡하고 신기한 작품이 또 있을까 싶어요. 

오늘의 그 작품을 간단히 소개하고, 후대 뮤지션들... 음악 앨범 재킷 커버 아트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보여드리려고 해요.



히에로니무스 보쉬는 1450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고, 그의 이름은 다빈치가 그랬듯.. 보쉬라는 이름은 그가 살던 동네이름이에요.

그는 당대의 연금술, 과학, 민속학 등 풍부한 지식을 지녔고, 이교종파에 몸담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있습니다.


- The Garden of Earthly Delight Full version -

그에 대한 기록이 사실 많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간접적인 연구들이 많이 이뤄졌죠.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교회 제단 뒤에 들어서는 세폭 제단화(Triptych)에요. 가운데 한 폭.. 그리고 좌우로 한 폭.. 그리고 양쪽 날개를 접으면 바깥에 또 하나의 그림이 있죠. 바로 아래 그림이 제단화를 접어 두었을 때의 모습이랍니다.

바깥 그림을 보고 이제 양 날개를 펼치면 내부에는 아래와 같은 모습이에요.

왼쪽이 천지창조의 마지막날... 그리고 아담과 이브가 그려져 있는 에덴동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운데 그림이 핵심이 되는 현생... 즉 세속적 쾌락으로 넘쳐나는 곳을 묘사했고요.. 오른쪽 패널이 바로 문제의 <지옥도>입니다.

그로테스크하고 엽기적인 상상력이 빛을 발해 감탄을 자아내고, 후대에 많은 영향을 끼친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에요.

- 좌측 패널 -

말씀드린 것처럼 왼쪽 패널은 에덴동산의 모습인데요. 중심에 청년 그리스도가 이브의 손을 잡고 아담에게 소개하는 장면이 나와 있어요.

얼핏 보기에는 평화로운 풍경인데 자세히 보면 쥐를 물고 잇는 고양이, 책을 읽고 있는 수달, 신기한 모양의 동물들이 헤엄치고 혹은 육지로 올라오고 있는 연못.. 그 중앙에 있는 미래지향적 우주선 모양의 분홍색 구조물.. 구조물 안에는 올빼미가 앉아 있는데, 이 올빼미는 중세 사탄의 상징이었어요.

이외에도 물마시고 있는 유니콘, 뿔달린 기린, 선그라스를 낀 것처럼 보이는 두 발 달린 강아지 등 상상의 동물들이 다수 표현되어 있어 신기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 왼쪽 패널 물가 부분 확대 -

보세요.. 머리 셋달린 검은 도마뱀.. 거대한 흰개미같은 괴짐승.. 태초의 에덴 동산에 이런 괴물들이 득실대다니...

이 괴짐승들의 위로는 검은 뱀이 감긴 선악과가 열리는 나무가 있어서 인간의 타락을 암시하고 있구요..

- 중앙 패널 -

작품의 중심이 되고 전체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세속적 쾌락의 정원>입니다. 벌거벗은 남녀.. 흑인 여성에 이르기까지 온갖 인간들이 육체적 쾌락에 빠져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마치 미래형 테마파크를 보는 느낌아니세요? 이 그림이 1500년 초에 그려졌다니.. 그의 상상력이란 몇 세기를 앞선 거란 말인가요... 요즘 테마파크 디자인이 어쩌면 보쉬의 영감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죠..

- 중앙 패널 확대 -

여기에도 눈을 부릅뜨고 있는 사탄의 상징인 올빼미가 자리하고 있고, 육욕의 상징인 딸기를 먹으려고 들고 오네요.

- 중앙 패널 부분확대 2 -

유리구처럼 생긴 곳 안에서 남녀가 스킨십을 하고 있군요. 그 유리구는 금이 가서 곧 깨질 것 같습니다. 갖가지 상징들이 너무 많아 일일히 설명하려면 하루 종일해도 모자랄 것 같아요~

- 지옥도, 우측 패널 -

세속의 정원에서 육욕을 탐한 이들은 결국 지옥에 떨어져 형벌을 받게 됩니다. 지옥도에 나타난 형벌의 양상은 아주 그로테스크하죠. 오른쪽 의자에 앉아있는 새 모양의 지옥의 판관은 죄인을 집어 삼키고 다시 배설합니다. 그리고 다시 집어삼키고... 형벌이 끝이 없음을 나타내죠.

이 정도 되면 후대에 상당한 영감을 제공할만한 작품 아닌가요?

- 지옥도 세부 -

새모양의 심판관 중심으로 살펴보면 탐식의 죄를 저지른자는 심판관의 화장실에 먹었던 것을 게워내야 하고.. 탐욕을 저지른자는 엉덩이에서 금화를 배설해내고 있습니다. 허영의 죄를 지은 여성은 악마의 엉덩이에 붙은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지켜봐야 합니다.

세속적 음악을 연주하던 음악가들은 각기 자신의 악기에 맞는 형벌을 받고 있는데.. 피리 불던 연주자는 그만 피리가... 지못미... ㅠㅜ

- 지옥도 중앙 부분 -

지옥도 해석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합니다. 가운데 보이는 사람 얼굴은 보쉬 본인의 얼굴일거라는 해석이 대부분이구요.

위쪽에 귀를 꿰뚫고 있는 화살과 칼은 의미가 제대로 해석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세부적으로 디테일마다 해석하기엔 너무 방대하여 요점만 간추렸구요 ^^*

이제는 이 작품을 갖고 앨범 자켓을 디자인했던 뮤지션들을 살펴볼께요. 제가 음악엔 진짜 문외한이어서 .... 뮤지션들이 왜 보쉬의 작품을 갖고 작업을 했을까 설명해 드릴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냥 소개에 머무르도록 할께요.. (당연히 영감을 받고 끌리니깐 했지 이사라마!!)

GIF

(여기 올라온 앨범 정보는 별도로 다 갖고 있으나.. 빙글 시스템상 캡션이 안 달려서 생략합니다)

(위와 마찬가지입니다)

2011년 Savage Garden의 가사집 배경도 보쉬!

오늘날까지 무한한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는 히로에니무스 보쉬... the Unbelievable Man of the Middle Age였습니다!

즐감하셨길... ^^*

마지막 보너스 서칭하다 우연히 발견한 보쉬 원피스 수영복 ㅋㅋㅋ

- 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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