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9일 화요일 “석유에 대한 지식 쌓기”

풀버전 보기 : http://bit.ly/14Rmibj 호주에서 유전이 발견됐다는 기사가 올 1월에 났죠. 그 기사에 대한 반응 중 이런 게 있었죠 ㅋㅋ (케이벤치, 호주 '대박 났네' 2경 3천조 원짜리 대규모 석유 유전 발견) 석유는 우리나라에서 나지도 않고, 주변에서 석유로 떼돈 벌었다는 사람도 없고 해서 사실 시사에 관심 없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먼 나라 얘기죠. 석유 없으면 차도 못다니고 전기도 안나와요~ 이건 너무 식상한 말이죠. 앞으로 얼마든지 대체 에너지가 나온다 하지만 그건 대체 에너지 개발 안하는 사람들의 장밋빛 기대에서 나오는 말이고, 실제로 그걸 개발해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겠죠. 전세계 사람들 다 장및빛 미래가 당연히 올 거라고 기대하고 있는데, 정작 그걸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은 100% 확신을 줄 수 없는 상황인데 100%로 만들어내야 하니 얼마나 난처하겠어요. 그런데 개발 안해내도 월급은 나오고, 나와 내 가족은 잘 사니까 그럭저럭 지내는 거죠. 정말로 인류의 미래를 위해, 내가 죽기 전까진 이걸 꼭 해내고 말겠어!!! 이런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 그래도 뉴스에 기름 이야기 많이 나오니까 (경제 말고 국제 정치에서도 많이 나오죠) 알아둘 필요는 있어요. 원유 탄소 80-86%, 수소 12-15%, 기타 원소(황, 질소, 산소)가 1-3%로 구성됨. 원유에는 각종 불순물이 섞여 있고, 이 불순물이 석유 제품의 품질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정제 과정이 반드시 필요함. 특히 천연 석유에 섞여 있는 '황' 성분은 원유를 정제 시키는 기구를 부식 시키고, 배기 가스 속에 섞여서 대기 오염의 주요 요인으로 꼽힘. 원유가 각종 석유 제품으로 분리되는 과정 간단히 말해 끓는점의 차이로 분류됨. 석유 가스는 끓는 점이 30도 이하, 가솔린은 40-75도, 등유는 150-240도, 경유는 220-250도, 중유(선박의 연료)는 350도. 석유 제품 사전에서는 지하에서 천연적으로 생산되는 액체 탄화수소 또는 이를 정제한 것"이라고 정의. 쉬운 말로는 "천연에서 나오는 불에 타기 쉬운 액체로, 이를 정제하여 만들어지는 모든 제품"임. 여기서 천연적으로 생산된 것을 원유(Crude Oil), 이를 인간이 인공적으로 정제한 것을 석유 제품(Petroleum Products)이라고 함. 흔히 석유 제품이라 하면 우리가 많이 쓰는 휘발유나 경유같은 기름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석유 제품에서 휘발유, 경유, 등유가 차지하는 비율은 30% 정도. 석유로 할 수 있는 일은 두 가지. 중동에서 원유를 사와서 솥단지(정유공장?ㅎㅎ)에 끓여 끓는점에 따라 기름들을 분류해서 자동차나 배, 비행기 등에 쓰는 것. 그리고 납사(naphtha)로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것임. 석유화학에서 나오는 재료들은 셀 수 없이 많음. 전기 절연재나 포장지에 쓰이는 마이크로 크리스탈 왁스, 윤활용 유동 파라핀, 의약품 원료인 바셀린, 플라스틱, 고무 등등. 그래서 석유가 고갈되면 대체에너지 뿐만 아니라 신소재 개발도 필요한 것임. 대표적인 원유의 종류 - 원산지에 따라 3종류로 나뉨(관련기사) WTI(West Texas Intermediate,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미국 서부 텍사스 중간지역에서 나는 중질유. 세계 기름값의 변동을 선도하는 가격 지표로 많이 활용됨. 브렌트(Brent)유 영국 북해 유전에서 생산되는 원유.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 원유. 우리나라는 브렌트유보다는 WTI유, WTI보다는 두바이유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음. 두바이(Dubai)유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지역에서 나는 원유. 중동산 원유들의 기준 원유가 됨.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의 85% 정도가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산 두바이유임. (중동 85.1%, 아시아 9.3%, 유럽 4.6%, 아프리카 1.0%(한국 석유공사))두바이유 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가 절반을 차지함. (사우디는 아시다시피 세계 최대의 산유국^^) 우리나라가 WTI나 브렌트유보다 중동산 원유를 많이 이용하는 이유는 가격이 싸고, 지리적으로도 미국이나 유럽보다 중동이 가까워 유통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 그러나 중동에서 주로 발송하는 이란/미국의 대치 등의 정치적 문제로 이란산 원유가 우리나라에 수급이 안되거나 하는 문제가 생기면, 우리나라는 좀 힘들어짐. 작년에도 이런 적(헤럴드 경제 작년 여름 뉴스, 이란산 원유 수입 끊어져…2000개 이란 수출 중소기업도 비상)이 있었는데, 잠깐 겁에 질려있었다가 곧 이라크에서 대체 수입을 하게 돼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음. 호르무즈 해협 항상 사이가 안좋은 이란과 미국.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바로 아래에 있는, 그림 상에 좁은 저 지점임. 너비 50km, 최대 수심 190m 밖에 안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날마다 1700만 배럴의 원유가 세계 곳곳으로 배달되고 있음. 석유 유통의 심장이나 다름 없는 이곳이 봉쇄된다면 곧바로 세계 석유 수급에 비상이 걸릴 것임. 그래서 이란은 미국이 괴롭힐 때마다 여길 봉쇄해버리겠다고 협박함. 작년에도 미국은 이란의 핵 미사일 개발을 막기 위해 돈을 못 빌리게 하는 등 금융 압박을 가하고, EU도 미국을 도와 이란에서 원유 수입을 못하게 하고, 그러면 빡친(?) 이란은 원유의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막아버리겠다고 협박하고, 그러면 또 미국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같은 걸 설치할지도 몰라!’ 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로봇 잠수정을 보내고 그럼ㅋㅋ (작년 문화일보 美, 잠수함 드론 배치… 호르무즈 해협 ‘전운’) 우리나라 기름값 줄일 대안은 없을까 사실 원유 배송에 드는 비용이나, 원유를 정제하는 데 드는 비용 등에서 선택 가능한 대안이 없는 건 아님. 중동에서 오는 원유는 배송비가 배럴 당 4달러인데 캐나다산 원유는 2달러, 시베리아 원유는 배럴당 65센트. (그러나 캐나다산 원유를 실어나를 수송관이 아직 건설되지 않았고, 시베리아 원유는 양이 얼마 안돼 안정적 수급에 문제가 있음) 게다가 중동산 중질유는 정제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드는데 저유황원유는 보다 적은 비용으로 정제가 가능함. 실제로 이런 기술들이 세계적으로 보급돼 있지만 우리나라만 몇십 년 전의 정제 방법을 고수하고 있음. 우리나라 정유회사는 설립 장벽이 높아, 일본만 해도 정유회사가 18개인데 우리나라는 4개(S-Oil · SK에너지 · GS칼텍스 · 현대오일뱅크) 뿐. 독과점 구조나 다름이 없어 가격을 내리기가 쉽지 않음. 우리나라 국민총생산이 1237조원인데 4개 정유회사가 국내에서 올리는 매출이 167조원. (주간조선 “유통이 아니라 원유 수입 구조를 바꿔야 한다”, 국민석유주식회사 도전 성공하나) 그래서 작년에는 정유사보다 20% 싼 착한 기름 값 제공을 목표로 한 국민석유회사 설립 움직임이 있었음. (뉴시스 [20% 싼 국민석유]착한 기름값 어떻게 가능한가) 신문은 하나만 읽으면 안됩니다, 행간읽기 http://www.crossjournalism.com 편집인 : publisher@crossjournalism.com 배달인 : hangganreadi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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